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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교회, 다시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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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8-12-29 00:41 / 조회 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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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교회, 다시 그리기


11월 1일부터 시작한 11기 교회개혁제자훈련은 박득훈 집행위원과 함께 4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자본주의와 맘몬에 물든 한국교회의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예수의 정신으로 다시 그려 나갈 교회를 꿈꾸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교회를 새롭게 그려 나가는 여정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의 후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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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교회개혁제자훈련 후기 #1. 윤영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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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통해 이룬 경제 규모 성장과 함께 규모가 커진 한국교회는 경제적 풍요와 하나님의 축복을 분별하지 아니하고 거의 동일시하고 이를 교묘히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으로 이용하여 교세를 확장하고 돈을 가진 자들이 교회와 교단을 지배하도록 하여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교회에서도 사람을 경제적 능력으로 차별하고 심지어 직분조차 자발적 기부와 강제적 헌금이 혼합된 형태의 돈과 연계되어 있다. ‘참으로 이게 교회인가’ 하는 깊은 탄식과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신자들이 보기에도 그러한데 세상에서 보기엔 오죽하랴… 우리 모두 이런 교회를 개탄스러워하면서 개혁연대와 마음을 함께하지 않는가…


교회와 목사, 신도들에게 깊이 침투해 있는 맘몬신앙과 기복신앙은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마태복음 6장 24~33절을 보면 재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 (마 6:24~33)


무엇이 주인이 되는가가 중요하다. 분별하지 않으면 맘몬을 하나님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강의를 들으며 개인적으로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맘몬신앙과 기복신앙을 우리의 교회로부터 걷어내기 위해서는 신자들의 의식 개혁만을 외치기에는 현실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 개별 신자들의 교회개혁을 위한 움직임이 과거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처럼 민중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고, 개혁 조직과의 연대와 지원이 되는 것도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교단의 지원은 말할 것도 없다.


보다 단계적으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우상화의 누를 범하지 않도록 분별하는 의식의 전환과 더불어 건전한 그리스도인 경제관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단순히 대형교회를 경제적 관점에서만 비판할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대형교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즉 교회의 부조리, 인격적 모독 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교인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측면이 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교회 학교에서 건전한 교회와 신자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듯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것이 곧 개혁의 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 어렵고 긴 길에 모든 직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꿈꾸어 본다.



11기 교회개혁제자훈련 후기 #2. 신승훈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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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말씀을 듣고 나오면서 기쁨에 넘쳐서 얼굴에는 미소가 가슴은 설렘으로 벅차올랐다. 박득훈 목사님의 말씀에 ‘이 정도면 예수를 만나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본다. 생각만으로도 성령충만해진다.


요즘 목사님들의 설교는 나를 너무 힘들게 만든다. 예수라는 브랜드에 순종이라는 너무 예쁜 포장 속에 복을 담아서 판매한다. 수많은 신도들이 주일마다 십일조, 감사헌금, 긍휼헌금 등을 내고 복을 산다. 혹시 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고난과 시련도 더 좋은 복을 주기 위한 시그널이라고 하면서 다음 주실 복을 예약한다. 그 복의 종류는 성공, 좋은 대학, 번듯한 일자리 등 거의 대부분 돈으로 귀결된다. 순종이라는 단어 또한 맑스가 얘기한 민중의 아편처럼 사용되고 만다. 예수 속에 있는 저항의 DNA는 다음 세대로 전이되지 못하고 멈췄다.


“교회에서는 정치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교인들에게 강요한다.”는 박득훈 목사님의 말씀에 동의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정치적 행위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로 모든 걸 덮어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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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예수, 저항의 예수, 고아·과부·나그네의 예수는 하나님의 뜻, 즉 순종으로 고난의 쓴 잔을 마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원리는 교회 어디에도 없고 자본의 원리가 작동한다.


지금 대한민국, 특히 대형교회 성도들은 느헤미야가 말한 다섯 가지, 곧 눈물·회개·꿈·기도·현장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애통하는 마음으로 죄에 민감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번 강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나침반 같았다. 말씀을 듣고 더욱 확실해졌다. 느헤미야를 통해서 본 개혁자의 영성은 대한민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저항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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