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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바른 재심 판결을 촉구하는 명성교회 세습반대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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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9-07-12 14:43 / 조회 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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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명성교회 세습반대 촛불문화제')
 

 

716(),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 선고가 예정되었습니다. 이를 앞둔 79() 오후 730,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바른 재심 판결을 촉구하는 명성교회 세습반대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103회 총회에서 명성교회에 재심 결정이 난 후 약 10개월이 지났고, 총회 재판국에서 재심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약 7개월이 지났습니다. 참 오래 기다렸습니다. 작년 87, 명성교회 세습이 총회 재판국에 의해 용인되었을 때로부터 1년쯤 지난 시기에 선고가 예정된 것을 보면 참 오래 기다렸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때의 실망감을 생각하면 또 다시 모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해 많은 단체들이 함께 했습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기독법률가회,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 장신대신대원학우회, 장신대목연과학우회, 장신대신대원여학우회, 장신대총학생회, 좋은교사운동, 촛불교회가 작년 촛불 문화제를 열었던 곳에서 또다시 모였습니다.

 

성서한국의 임왕성 사회선교국장이 사회를 맡았고, 길가는밴드 장현호 형제, 국악밴드 아마씨, 장신대신대원학우회 최진량 학우, 새벽이슬 김영민 간사가 연대하는 의미로 함께 노래하였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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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임왕성 성서한국 사회선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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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 밴드, 장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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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밴드 아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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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신대원학우회, 최진량)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해 꾸준히 싸워왔던 단체에서 차례로 발언하였습니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의 신주현 청년의 울음섞인 발언이 잠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래전 명성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덩치는 비대해지고 부패했으며, 사람들의 관계는 조직화되며 형식적으로 변해갔고 끝내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세습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던 담임목사는 결국 대놓고 세습을 진행했습니다.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와 통합교단을 저버린 분열자가 되버렸습니다.

 

재심 재판은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명성교회가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계기이며, 분열된 교단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지 아니면 더 심하게 대립할 지 판가름 하는 분수령이며, 한국교회의 추락한 위신을 다시 한 번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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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신주현)  


작년에도 함께 했던 촛불교회 김준표 목사도 연대발언으로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라는 것을 선포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비록 우리의 외침이 어떠한 결실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을 외치라고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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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교회, 김준표 목사)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기 목사도 발언했습니다.

 

여기 큰 나무가 있는데 뿌리가 깊다고 해서 버티고 있잖아요. 만약 태풍이 온다면 이 나무는뿌리가 뽑혀지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연약한 풀은 태풍이 올 때 눕고 지나가면 다시 일어납니다. 명성교회는 자기가 크고 대단하다고 해서 안 무너질 것이라고 하는 착각을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명성교회뿐만 아니라 큰 교단이라는 통합총회도 한국교회의 정의를 위해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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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 장병기 목사)

 

해가 질 때 즈음, 장신대 학생들의 기도행진을 영상으로 담아 제작한 뮤직비디오 <교회는 요새 습해요>가 상영되었습니다. 기독교 크리에이티브 팀 오레브(O.lab)에서 제작한 영상을 제공해주었습니다.('교회는 요새 습해요' 영상 보러가기: http://bit.ly/2XGuA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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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회는 요새 습해요')  


장신대 학생들의 행진을 영상으로 본 후 여학우회장 엄소희 학우가 시를 한 편 낭송하며 발언을 열었습니다.

 

얼굴을 씻는다

피가 배이도록 문질러도 모자랄

허물이 벗겨지도록 비벼도 시원찮을

말없이 흔들리고만 있는 저 찌그러진 얼굴

두 손에 퍼 담아 얼굴을 씻는다

그러려니 할 수 없는 게 사랑이다

얼굴을 씻다 / 정해종

 

"지난 103회기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유효로 판결한 총회 재판국 국원을 전원교체 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총회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1994년 제79회 총회는 여성안수를 통과시킨 역사적인 회의입니다. 역사적 부름에 총회가 응답한 것이지요. 세습금지법도 시대적, 사회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교회의 응답이었습니다.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이와 같은 주제로 지난 총회가 목회의 방향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의 요구에 얼마나 부응하셨습니까? 정말 우리 민족의 동반자 되셨습니까?

 

201311, 김하나 목사님께서 후배 신학생들 앞에서 말씀하셨죠.세습금지법은 역사적 요구다. 총회결정은 하나님의 뜻이다. 역사적 부름에 하나님이 요구하심에 따르려는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후배들 앞에서 자신 있게 약속하셨던 말씀에 대한 응답은 거짓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거짓된 얼굴을 씻읍시다. 얼굴을 씻는 것은 괴롭고 어렵고 인정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입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한다면, 후배들을 사랑한다면, 우리를 대신해 자신의 핏값으로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회개합시다. 하나님의 명성을 높여야할 교회가 불법세습으로 온 나라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 부끄러운 얼굴을 씻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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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신대원여학우회, 엄소희 여학우회장)

 

기독법률가회가 준비한 모의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7명의 현직 변호사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기하였습니다. 20분정도 진행된 길지 않은 연극이었지만, 원고와 피고의 공방을 통해 현재까지 전개되어온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연극을 통한 재판은 흥미로웠습니다. 관중들은 환호 또는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피고]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배심원 여러분, 피고 측 역시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세습이라니요? 명성교회는 한국 교회에 끼친 여러 유익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교회를 물려준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물려준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세습입니까? 오히려 세습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명성교회를 물질적 재산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그렇게 생각했다면 자기들이 타락한 것입니다. 세습이 아니라 ‘담임 목사직 승계’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교단 헌법에도 청빙제한사유라고 표현되어있지 세습이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 

 

[원고]

“재판장님 우리는 먼저 교단 헌법 제28조 제6항의 제정 취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해당 조항의 근본 입법 취지는 피고가 비판하는 바로 그 행위 , 즉 교회를 재산으로 보고 대기업을 물려주듯이 이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행위를 막기위해서 제정한 것입니다. 그동안  내로라 하는 대형교회들이 세습을 감행하여 교회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이를 방지하고자 제정된 규정이 바로 ‘세습방지 규정’인 것입니다.  만약 피고의 주장처럼 해당 조항이 ‘은퇴한’ 담임 목사에게만 적용되고, ‘은퇴하는’ 담임 목사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해석한다면, 세습을 원하는 담임목사들이 모두 은퇴를 한 이후에 자신의 자녀들을 교회의 후임으로 세우려는 편법적인 시도를 하게될 것이 뻔합니다. 이는 세습방지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명성교회가 통합교단을 대표하는 교회이니만큼, 해당 사건은 이후에 대표적인 선례로 남게될 것입니다. 세습방지규정의 입법취지를 고려해보았을 때, ‘은퇴하는’ 담임목사 뿐만 아니라, ‘은퇴한’ 담임 목사의 경우에도 적용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법률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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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법률가회 모의재판)


기독법률가회 정재훈 변호사가 모의 재판에 대해 설명하며 발언했습니다.

 

사실 이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거든요. 헌법 286항에 대한 해석의 문제입니다. 법을 전공하지 않으셨어도 어떤 결론이 나야할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재판이 늦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바로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재판국원들은 286항 해석이 어려워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여전히 재심사건이 빨리 결정 나지 않기를 바라는 세력이 있고요. 이 자리를 빌어서 재판국원 한분 한분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법과 신앙의 양심에 따라서 판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교계에서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명성교회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정대로 다음 주에 올바른 방향의 선고가 이뤄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총회 재판국은 이번이 명성교회와 교단,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번 총회 재판이 잘못 된다해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바르게 세워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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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법률가회, 정재훈 변호사)


마지막 공연으로 새벽이슬의 김영민 간사가 우릴 사용하소서라는 찬양을 노래했습니다. 장신대 학생들이 명성교회 앞에서 집회 중에 부르기도 했던 노래입니다. 문화제에 참여한 분들이 다함께 불렀습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예밸 예배되게 우릴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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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슬, 김영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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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재심의 바른 판결을 위해 다같이 마음을 모아 기도한 뒤 박득훈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그런 결정 할 수 없도록 주님 저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시고 움직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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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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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반대 문화제가 열리기 전, 예장통합 전 법리부서장들과 예정연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소식도 들려오고, 명성교회 측의 위협적인 발언도 들려왔습니다. 재심을 앞두고 세습반대운동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보입니다한편으로 명성교회불법세습철회를위한제104회총대대책위원회와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도 재심 판결 촉구를 위한 성명 발표를 했습니다.

 

한 교회의 탐욕의 추구로 인해 수해가 지나도록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부여잡고 기도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총회의 결의, 사회의 관심, 성도들의 기도는 이미 명성교회의 세습은 불법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명성교회가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어야 합니다. 716() 명성교회 불법세습 재심 판결이 바르게 선고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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