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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교회 인터뷰] 순전한교회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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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9-11-13 13:46 / 조회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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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교회 인터뷰] 순전한교회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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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산동에 있는 순전한교회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작은 공간을 알차게 구성해 놓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교회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순전한교회를 대표해서 변우진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네 반갑습니다. 저는 순전한교회를 섬기고 있는 변우진 목사입니다. 저 자신을 근본주의 교회에서 태어나서 복음주의 운동을 하면서 성장했고, 개혁주의 목사가 되었다고 늘 소개합니다. 침례교회에서 자랐고 대학에서는 CCC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대학 졸업할 때 우연히 기독교 세계관 책을 보면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교직 생활을 하면서 신학을 공부했고, 개혁주의 교회의 모습을 구현하고 싶어 순전한교회를 개척했어요.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주중에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외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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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순전한교회가 개혁연대를 어떻게 후원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평소에 교회개혁에 관한 열망과 관심이 높았어요. SNS에서 개혁연대 활동이 눈에 띄더라고요. 저는 개혁에 대한 의지는 강한데, 어떤 일을 드러내놓고 앞에서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대신 앞장서는 단체가 있으니 고맙고 자랑스러워서 작게나마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미자립 교회라 많은 후원을 하진 못해 망설였지만, 같은 생각으로 앞장서서 수고하는 분들에게 한 명의 목회자라도, 한 교회라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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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순전한교회'라는 교회명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요? 이 이름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특별한 이름 같아요.
네 맞아요. 저도 잘 보진 못했어요. 교회 이름을 고민할 때, 부르기 편안하면서도 교회가 추구하는 철학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을 읽다가 순전한(mere)이라는 단어에 ‘순수한, 단순한, 최소한’의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교회가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해 보니 결국 교회 안에 복음(말씀) 외에 사람들이 만든 군더더기(불필요한 제도, 사역, 관행)가 많아 오히려 복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교회가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겠다, 꼭 필요한 예배, 사역, 제도는 전통으로 이어가지만, 사람이 만든 것들은 과감하게 제거하여 짐을 덜어주고 싶었어요. 요즘은 교회 와서 짐이 더 무거워진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mere라는 단어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최소한의’라는 의미였어요. 저는 ACTS에서 신학 공부를 했는데, 초교파신학교라 여러 교단의 교리를 비교하며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교단마다 공통된 교리도 있고,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는데, 우리 신학교에서는 ‘핵심진리(최소한, 반드시 지켜야 할 진리 예. 창조론, 구원론, 기독론, 종말론 등)’와 ‘주변진리(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화합하며 지낼 수 있는 것)’라는 개념으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믿는 신앙의 본질(핵심진리) 외에 다른 것들은 단순하게, 최소한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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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교회 비전이 "신앙과 삶이 일치된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이던데요.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예전에 교사 단체 활동을 할 때, 기독교 교육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북미주의 개혁주의 바탕의 기독교 학교들은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었어요. 한국교회를 볼 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신칭의)만 강조되다 보니,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 있는 삶에 대해서는 등한시 여겼고, 세계 선교나 전도하는 교회 등 복음 전도에만 초첨이 맞춰진 것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대로 기독교인으로서의 책무, 윤리적인 삶에 대해 늘 생각했죠.

Q5. 3가지 사역원리(성경적 운영, 민주적 운영, 대안적 운영)을 표방하시는데, 실제 교회에서는 어떻게 실현되는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 성경적 운영은 하나님의 말씀(성경)이 우리 교회를 운영하는 최고의 권위이며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통교회가 모두 추구하는 원리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민주적 운영은 교회 정관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민주적 운영은 현대교회에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최근 분쟁 교회들 대부분은 투명한 재정 운영, 정관에 의한 의사합의기구 등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서 분란이 일어났다고 봐요. 그래서 저희도 교회 시작할 때 개혁연대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나 교회의 정관을 참고하여 정했고, 매월 재정 공개를 성도들에게 하고, 운영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두어 교인들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대안적 운영은 지속가능한 복음 사역을 위해 현대적 상황에 알맞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에요. 지금도 성경적, 민주적 운영을 하는 교회는 많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미래에는 민주적이고 투명하다고 해서 사역을 지속적으로 하기엔 역부족이죠.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복음이 지속발전가능한 힘을 잃지 않으려면, 시대적 상황에 알맞은 방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목회자는 전임 사역자이면서도 자비량 사역자로, 직분제에서도 여성 안수집사나 여성 장로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도시 맞벌이 가정 위주로 구성되면서 기존 교회의 수요예배나 금요예배 형식도 도시교회에는 맞지 않죠. 퇴근하면 저녁 8~9시인 성도들에게 7시 수요예배를 고집하는 것은 힘든 것이죠. 그래서 수요일에는 가정별 예배로 전환하고, 주일 오후 가족주간을 운영하기도 해요. 주일학교도 초1~6학년까지 통합교육을 하고 있어요.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다가 말씀 시간에는 따로 교사들이 순번제로 설교하고요. 주일 식사도 간단하게 반조리식품을 먹고, 두 달에 한 번 정도 돌아가며 식사 준비를 해요. 구제사역도 우리교회가 직접 하는 것은 연 1회이고, 전문 NGO 단체에 후원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기성교회 틀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핵심만 잡고 간다면 좀 더 즐겁게 신앙생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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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작은교회운동에 관심 있다고 하셨는데, 목사님이 생각하는 작은교회운동은 어떤 것인지, 한국교회의 대안으로서 어떤 움직임이 필요할까요?
지금 대형화된 교회들이 보여 주고 있는 기형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더 이상 대형교회를 추구한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대형화될수록 교회의 공동체성은 사라지고 조직화되지요. 살아 있는 공동체, 살아 있는 목양을 하려고 할 때, 성도 수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한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작은교회운동은 지금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어요. 작은 교회는 제도권 교회 안에서 대안을 찾거나, 비제도권 교회의 형태로 나아가는 두 가지 모습을 생각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작은교회운동을 하려면 먼저 목회자들의 고정관념이 바뀌어야 해요. 예전에는 청년부 맡다가, 부목사가 되고, 큰 교회 담임목사가 된다고 다들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자비량 목회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로서 감당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해야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대안적 운영이 사례가 될 수 있겠죠. 교회는 작은데, 마인드는 대형교회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작은 교회가 대형교회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성도들이 지쳐서 교회를 떠나기 때문입니다.


Q7.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개혁연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미 제가 생각한 것들을 잘하고 있더라고요. 저처럼 아마 뜻은 있지만 나서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교단에 속해 있거나, 뜻은 있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요. 그런 분들을 잘 발굴해서 연대하도록 이끌어 주면 좋겠어요. 또 현안을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모임도 필요하고, 의식 있는 교회들의 연대도 이끌어 내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제가 관심 있는 것은 기독교 교육인데, 다음 세대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한 교재나 교육 커리큘럼도 교회개혁을 지향하는 교회들이 모여 함께 연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책자를 만들고 운동을 만드는 일이 참 힘든 일인데, 끝까지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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