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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한기총 한국교회 원로회의 시국성명에 따른 입장발표(200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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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2-02 15:47 / 조회 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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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국교회 원로회의 시국성명에 깊은 유감을 표함

지난 6월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원로회 소속 정진경 목사외 33명은 ‘국가의 현 사태를 걱정하는 한국교회 원로 시국성명’이라는 제목의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촉발한 국론분열과 정치적 대결과 혼란으로 우리의 조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져있다“며 현 시국을 진단하였다. 그리고 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불러일으킨 원인의 대부분을 전직대통령의 생명경시와 이 사건에 대해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및 시국선언 단체들의 활동에 돌리고 있다.

우리는 한국교회 원로들의 고언을 존중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시국성명은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실천해야할 사랑과 공의를 배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일반 국민의 시국인식과도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한국 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복음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국민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정착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왔다. 예컨대 몇몇 한국교회 원로들이 조직하여 노무현 정부 하에서 빈번히 국론분열을 초래했던 시청 앞 광장의 우익집회조차도 민주주의의 한 요소로서 존중해왔다. 그러나 자신과 의견이 다른 집회는 원천적으로 봉쇄할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조차 자살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만든 이명박 정부의 통치 스타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민주주의 수호에 나서게 만들고 있다. 교수와 작가를 비롯한 지식인들과 각종 종교, 사회, 시민단체들에 의해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시국성명은 이러한 국민적 우려의 표명이라고 보여 진다.

한기총 한국교회원로회의 성명은 민주주의와 법질서가 유린되는 상황임에도 국가안보와 국론통합 만을 앞세웠던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수립 이래 절규하며 죽어간 용산 철거민이나 화물연대 택배기사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나, 인도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협조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도리어 한반도 긴장조성에 있어서 북한의 책임만을 언급함으로써 이 책임의 일부가 이명박 정부의 남북대결정책에 있음을 감추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단체는 교회개혁의 차원에서 한기총 한국교회 원로회의 시국성명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 성명에 참여한 한국교회 원로들께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청한다.

하나, 한국교회 원로회는 기독교적 가치와 국민적 인식에 어긋나는 당파적 성명을 통해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복음의 문을 닫는 행동을 삼가하시기를 요청한다.


하나, 한국교회 원로회는 한국 근대사에서 독재정권과 타협하며 진리의 추구보다는 현실적 이해관계속에 약자보다는 기득권층에 서서 스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포기했던 과거의 죄를 하나님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바른 신앙인의 자세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하나, 한국교회 원로회는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통해 국민화합을 이룩하도록 충고해주기를 바라며 도리어 당파적 성명으로 국론분열을 증폭시키지 말 것을 요청한다.

하나, 민주주의와 생명, 평화, 인권 등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이 시대 교회의 사명이며 원로들의 역할임을 분명히 자각하기를 바란다.

2009년 6월 10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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