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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사상 최초 '온라인' 교단 총회 한다지만…여성·청년·평신도 안 보이는 '중년 남성' 그들만의 리그(9/18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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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0-09-18 10:02 / 조회 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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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온라인' 교단 총회 한다지만…여성·청년·평신도 안 보이는 '중년 남성' 그들만의 리그(좌담)


패널: 

김정태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신동식 목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자발적불편운동본부장

황인근 목사 / 평화교회연구소장

김성희 목사 / 전 기장전국여교역자회장


- 주요 교단이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신동식 / 예장합동은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회 분위기나 여러 상황을 봐서 잘한 결정이다. 우리 교단은 총대가 1600명이다. 원래는 1박 2일로 하려 했는데, 이번에 전국 거점 35곳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만, 총회 고유의 목적대로 중요하고 굵직한 이슈를 잘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은 된다. 중요한 이슈는 총회 임원회에 맡기고 폐회할 것 같아 염려된다.


김정태 / 코로나19 상황에서 총회도 당연히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예장통합도 9월 2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한다. 우리도 지역별로 거점에 모여 진행하고, 반나절 정도면 끝날 것 같다. 오전에 총회 임원을 선출하고, 안건은 임원회나 다른 곳으로 넘기지 않을까 싶다. 이번 총회 역시 예민한 이슈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잘 다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온라인으로 진행해서 아쉬워하는 목사·장로도 많을 것 같다.


김성희 / 기장은 9월 2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어떻게 보면 ⅓ 수준으로 축소하는 총회다. 우리는 올해 4년에 1번 진행하는 총무 선거가 있다. 선거를 마치면 총회가 끝날 것 같다. 총무 선거를 비롯한 임원 선출도 전부 온라인으로 한다. 부서별 토론은 없다. 일단 정회한 다음 부서별로 모여 현안을 논의할 것 같다.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기대도 있다.


황인근 / 감리회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10월 말 개최 예정이긴 한데, 다른 교단들처럼 온라인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역시 논의 과정이 걱정된다. 논의가 제대로 안 되니 실행부위원회 등 교단 내 소기구에 위임하는 식으로 갈 것 같다.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면 참관 기회를 늘려야 한다. 한 교회에 모여서 총회를 진행할 때는 총대 외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온라인으로 한다면 이를 더 많은 사람이 교단 정치에 관심 갖게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에 발맞춰 교단도 총회를 더 정교하게 준비해야 한다. 사전 자료를 확실히 배포하고, 총대들이 이를 숙지한 상황에서 토론하게 해야 한다.


- 온라인으로 짧은 시간 개최하다 보니 형식적 절차만 거치고 중요한 안건은 논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교단별로 이번 총회에서 꼭 제대로 다뤄야 할 이슈가 있다면. 


김정태 / 우리는 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를 철회해 달라는 안건을 노회 12곳에서 올렸다. 이번 총회의 제일 중요한 안건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다른안건을 논하다가 명성교회 건이 어물쩍 넘어갈까 봐 경계하고 있다. 이번에는 꼭 바로잡아야 한다.


문제는 이번 총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잘 처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명성교회 쪽에서는 온라인 총회가 반가울지도 모른다. 전체가 모일 수 없으니 총회 임원회에 넘기면 교회 쪽에 가장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반대로 이 이슈를 해결하고자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사람들은 현장이 사라지면서 아쉬운 상황이다.


또 하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관련 문제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이홍정 총무)와 에큐메니컬 교단 운동에 선을 긋고 나가 버리려는 움직임이 있다. 교단이 동성애 문제를 연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전부 총회 석상에서 토론 없이 마녀사냥하듯 결정했다. 교단이 신학적으로 단단하게 연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


김성희 / 기장은 이번에 한신대학교 신대원을 독립 경영하게 해 달라는 헌의안이 올라왔다. 한신대가 1981년 종합대학이 되면서 여러 장점이 생겼지만, 신학 교육 정상화와 신대원의 독립성 확보 문제로 몇 년째 씨름하고 있다. 학부는 오산에 있고 신학대학원은 수유에 있는데, 경영은 오산에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어떻게 일원화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교수는 많은데 신학생은 줄고 있다. 신대원 고유의 역할을 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지난 총회 때 끝장 토론을 하다 결론 내지 못한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건이다. 아카데미하우스는 민주화 운동 등 근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역사성이 있다 보니 애정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1년에 1억 이상 빚을 지고 있다 보니 직영하기도 어렵고, 매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한 권징 조례 헌법 개정안이다. 기장이 여성 문제나 인권 문제에서 앞서간다고 하지만, 지난해 성폭력예방위원회를 만들어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대신 헌법 안에 권징 조례를 몇 개 추가하자는 안이 나왔다. 성폭력 범죄 사건은 노회를 거치지 않고 총회 재판국 등 상회에 직접 고소·고발할 수 있고, (피해자 등 고소인의) 재판비용과 공탁금은 면제하며, 재판국에 여성 1명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어떤 결론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기장은 한신대 신대원 독립 문제,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문제, 성폭력특별법 제정 문제가 올해 주요 이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황인근 / 감리회는 올해 행정총회로 진행한다. 앞서 10월 12일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가 있다. 감리회에서 오랫동안 문제 제기돼 왔던 이슈는 '선거권'이다. 내가 40대 중반인데 이제 겨우 선거에 2번 참여했다. 선거권은 정회원 11년 차가 지나서야 생기기 때문이다. 목회 시작하고 15년이 지나야 투표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층에서 '정치 혐오'가 생긴다. 어차피 젊은 목사들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도 큰 이슈다. 이제는 교단 차원에서 제대로 응답해야 할 것 같다. 예장통합에서 얼마 전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은퇴)를 출교한다고 판결했고, 감리회도 성소수자에게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된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 문제가 있다. 사실 감리회 내에서 이 문제는 2015년부터 되풀이되고 있다. 교단이 중장기적 안을 갖고 미국 연합감리교회처럼 위원회를 설치해 10~20년 논의하고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는데, 감리회는 무조건 차별 일변도다. 교회가 성소수자 목회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논의할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신동식 / 예장합동은 총신대 관련 헌의가 많이 올라와 있다. 총신대에는 재단이사회 외에 각 노회가 1명씩 파송하는 운영이사회라는 조직이 있었다. 이게 법적으로나 실무적으로는 학교 운영하는 데 별 의미도 없다. 정치 조직이었다. 지난해 총회에서 해체됐는데, 이번에 운영이사회를 복원하자는 헌의안이 올라왔다. 이상원 교수(총신대) 문제와도 연결된 것 같다. 운영이사회를 복원한다는 것은 정치 조직을 다시 만들자는 말이다. 이런 헌의가 많이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안타깝다.


이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총회가 공동체 예배나 가정 예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노회·지교회들과 잘 소통하지 못했다. 지역 교회가 힘들어하고 우왕좌왕했기 때문에 위기 대응 문제를 잘 다뤄야 한다. 총회가 역할을 얼마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는지를 제대로 보여 준 사례라고 본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작은 교회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 상회비 문제도 많이 논의해야 한다. 이전과 동일하게 할 수는 없다.


다른 한 가지는 총회에 여태 윤리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아쉽다. 윤리적 문제가 일어났을 때 제대로 걸러 내거나 다룰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문제가 일어나도 그 문제를 합리적·상식적으로 살펴야 하는데, 이런 헌의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다시 한번 추락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교단 총회는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 


김정태 / 최근 총회를 보면 이익 단체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회를 대한다. '표'라는 정치적 자산 무기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정부를 압박한다. 사회에서 손가락질받는 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철하는 게 흡사 이익 단체다. 그러니까 '비대면 예배 거부'를 향한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돈, 헌금 때문에 대면 예배를 강행한다고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에 교계 지도자들이 청와대 가서 대통령 만나고 온 후에도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는 좋은 분위기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지만, 청와대를 다녀온 목사들은 자기가 강하게 주장한 내용만 언론에 흘렸다. 한국교회가 사회를 고자세로 내려다보는 것이다. 이러면 미래가 없다.


이번에 드러난 전광훈 사태는 개인 일탈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마음속으로 전광훈을 지지하고 있다. 교인들도 그렇다. 작년 여름휴가 때 교단을 대표하는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담임목사님은 설교 시간에 사회적 나눔을 강조했는데, 그날 식당에서 밥 먹는 교인들은 설교는 언급도 안 하고 전광훈만 얘기하더라. "(사랑제일교회는) 5000명밖에 안 모이는데 얼마나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지 모른다"는 얘기에 옆 사람은 맞장구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꼬리(전광훈 목사) 자르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황인근 / 감리회 같은 경우 "9월 20일부터 대면 예배를 진행해라. 법적인 책임은 교단이 진다"는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명의로 나간 공문과 관련한 소식이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려 아주 시끄러웠다. 사실 정권에 대한 반응이 (보수 정권에는 관대하고, 진보 정권에는 강경한) 늘 똑같은 패턴이다. 교회가 실은 있는 자의 편, 기득권 편에 섰기 때문이지 않은가.


이제는 교단에서 무슨 말을 하든 듣지도 않고 믿지도 않고 비아냥댄다. 얼마 전 발표된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를 보니까 가톨릭이나 불교 이미지는 '온화한', '따뜻한'인데, 개신교는 '사기꾼 같은', '이중적인' 이 두 단어가 크게 나오더라. 얼굴이 너무 화끈거렸다.


이제는 교단이 생활 신앙에 기반한 목회적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작은 교회 운동으로 가야 한다. 작은 교회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도록 해야 한다. 교단이 새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구할 시점이다.


신동식 / 우리 교단을 보면서 느끼는 지점이 있다. 한국교회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 중 하나가 국가와 교회의 관계가 바르게 정립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총회가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희한하게 정권에 따라 정책이 달라진다. 우리 교단은 윤리위원회조차 없는 상황에서 대형 교회 중심으로 목소리 큰 사람이 주도권을 잡는다. 목소리 큰 사람에게 휩쓸려 간다. 사회는 정직과 상식을 점점 강화하는데, 교회는 아직도 그렇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신뢰도가 떨어지겠는가.


전광훈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를 생각해 보자. 공교회가 이런 문제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 그 교단에서 목사직을 면직했고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가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면, 정치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 신학적으로 빨리 대응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자꾸 미루니까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외부 상황을 고려하지 말고,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일관성 있게 가야 한다. 그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김성희 / 교계는 전광훈 목사와 절연하고 빨리 추방해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긍정적 반응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바깥에서 보면 기장이 진보적이고 사회문제에 관심 많은 이미지다. 그렇다고 기장 소속 교회가 다 진보적인가? 그렇지는 않다.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세우지 못하거나, 신학적으로 앞서 있다 해도 교인들 의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매·형제와의 나눔이 있는지 돌아보고, 우리 내부가 얼마나 민주화되어 있는지 고찰해야 한다. 장로교는 당회 중심이라 청년이나 여성의 참여가 제한적이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과 여성들이 민주 시민 의식을 갖고 성장하지 못하고, 지역사회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 교회에서 훈련하고 키워 내서 공공신학과 선교적 교회론으로 무장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흩어지는 교회에서 끝날 뿐이다.


감리회는 올해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가 있다. 타 교단에 비해 임기가 길고 권력이 막강한 감독회장과 감독 자리를 놓고 선거 때마다 계파 갈등이 치열하다. 반면 젊은 목회자들은 선거권이 없어 정치 싸움을 지켜봐야만 한다. 


- 교단 총회가 중년 남성 위주다 보니 '그들만의 리그'라는 이야기도 있다. 


황인근 / 감리회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총대 할당제를 일찍 도입했다. 40대나 50대가 총대를 제법 맡는다. 그런데도 여전히 중년 남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식 구조에 대한 판단은 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드러난 결과가 '교단 신용의 부도' 사태 같다. 서울연회 감독 목회 서신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이제 교단이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고 듣지 않고 따르지 않는다. 총회 무용론이 수그러들기 위해서는 정치 참여 기회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나눠야 한다.


김정태 / 예장통합은 여성 총대를 노회별로 1명 이상씩 할당했지만, 헌법위원회가 이 할당제를 권장 사항으로 격하했다. 지금 할당제를 실시하는 노회는 매우 적다. 총회 구조가 그렇게 된 것은 노회와 시찰회가 여전히 비슷한 구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번 하는 사람이 또 하니까 나머지는 소외되거나 관심 없어서 빠진다. 그러니 바닥 여론이 올라가기 쉽지 않고, 총회까지는 더 어렵다.


또 한 가지는 연령별 문제인데, 지금 부목사가 담임목사로 나가는 연령대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40대 초반에 나갔는데 지금은 50대까지 늦어지고 있다. 다음 세대를 고민하던 목사가 구세대가 되어 담임 목회를 나가고 그때에야 총대가 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해야 한다.


김성희 / 기장은 올해 최초 여성 목사 부총회장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내년에 최초 여성 총회장이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교단 총회 논의 구조에 젊은 여성은 없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단순히 없는 것뿐 아니라 권한도 없다. 기장은 총대 10명에 여성 목사 1명, 여성 장로 1명을 뽑아야 하는 제도가 있다. 나도 총대로 몇 번 참여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요원하다.


30년 전 일이다. 캐나다연합교회에 속한 노회에 갈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깜짝 놀랐다. 여성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교회학교 교육을 논의하더라. 교회학교 부장들이 토론했는데, 노회에서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번 정책 토톤회 시간에 여신도회전국연합회장이 "우리는 언권위원으로밖에 참여할 수 없는데 우리도 결정도 하고 책임도 질 수 있는 정식 회원이 되게 해 달라"고 하니까, 돌아오는 답이 "헌법 바꿔야 한다"였다. 차라리 기장이라고 하지 말고, 개혁교회 하자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구조를 지속해야 하나 싶다.


신동식 / 우리는 총대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50대도 아니다. 다 60대 이상이다. 한 목사에게 "예장합동은 60대 이상 총대가 다 없어질 때 비로소 개혁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기억도 난다. 구성원들 인식 속에 연령대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총회 공직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목회를 은퇴할 시점에 입후보한다는 사실이다. 연령대 구조 개혁을 빨리 이뤄 내야 한다. 그들만의 권력 다툼의 장으로 전락해 버렸는데, 누가 총회 권위를 인정하겠는가.


- 교단 총회를 민주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김정태 / 총대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고, 법 전공자나 외부 변호사 같은 전문가 없는 재판국도 문제다. 이런 걸 고쳐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목사와 장로에게 불리한 형태의 입법은 어디서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개혁의 대상자들끼리 모여 노회·총회 이야기를 하니까, 좋은 의견이 나올 리가 만무하다.


신동식 / 총회 무용론이 나온 것은, 총회가 섬김의 자리가 아니라 권력의 자리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돈을 써서 권력을 잡으면 그 돈을 다시금 회수할 수 있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이합집산하고, 금권 선거를 통해 권력을 부여잡는 모습은 본질을 상실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용론'이 나온 데에 동의한다. 심층적 변화와 개혁 없이 계속 이 모양으로 갈 것이다.


김성희 / 총회에 참석하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 총회에 몇 번 참여해 보니, 갈수록 목사와 장로의 대결 구도가 심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목사·장로 중심의 장로교 체제 때문이다. 뭐만 하면 목사 반, 장로 반 동수로 나눠서 하자고 할 뿐이다. 이제는 목회자 절반, 평신도 절반으로 구성해서 목사 그룹에 부목사와 전도사도 넣고, 평신도 그룹에는 전문가를 넣는 등, 당회 중심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기장은 매년 총회 때마다 선거하러 우르르 몰려왔다가 선거 끝나면 확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총회 선거를 석상에서 하지 말고 각 노회에서 직선제로 하자는 헌의안이 올라왔다. 모든 노회가 임시노회 열어 거기서 총회를 하자는 거다. 이런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주제다.


황인근 / 사회가 지방정부 체제로 가듯이 아래로 권력을 내려 줘야 한다. 젊은 세대와 평신도 영역에 있는 분들이 말할 기회를 줘야 한다. 지금은 대의 민주주의 체제이다 보니까 대표를 뽑아서 보내고 늘 기득권에 있는 사람들이 독식하는 구조가 돼 버렸다. 지방회에서 중요한 내용을 결정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논의 구조에 작은 교회가 중심이 되도록 재고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할 기회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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