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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월 교회개혁포럼 행사스케치]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위한 교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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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6-06-26 16:39 / 조회 16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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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5일(목) 저녁 7시, 공간 새길에서 2026 교회개혁포럼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위한 교회의 역할’ 첫 번째 시간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교회개혁실천연대가 2024년 한국교회 트렌드 포럼에서 다루었던 민주적 교회 운영과 건강한 거버넌스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한국교회가 어떻게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이루어갈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포럼의 사회는 남오성 공동대표가 진행했고, 기숙영 사무국장, 정재영 교수, 김상덕 교수 순서로 발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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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숙영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교회문제상담소에 접수된 최근 5년간의 상담 사례 가운데 은퇴·청빙·퇴직금과 관련된 교회 분쟁을 분석하며, 목회자 세대교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갈등 유형과 구조적 원인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그동안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갈등 유형을 재정 전횡 및 불투명성, 인사 및 행정 절차 문제, 은퇴목회자와의 관계 문제, 갈등 해결 및 중재 시도 등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재정 전횡 및 불투명성의 문제로는 과도한 은퇴비 요구, 개인 명의 재산 운영, 절차 없는 재정 집행 등을 지적했고, 인사 및 행정 절차 문제로는 청빙 절차의 불투명성, 공동의회 무력화, 교회 내 권력 충돌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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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퇴목회자와의 관계에서는 후임 목회자 청빙 개입, 은퇴 이후에도 교회 운영권을 장악하려는 시도, 거액의 재정 요구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갈등 해결과 중재 과정에서는 내부 문제 제기와 외부 기관의 개입, 그리고 공동체 내부의 자정 노력이 중요한 요소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사례들이 단순히 개별 교회의 우발적 갈등이 아니라, 내부 거버넌스의 취약성, 중재기관의 역할 부재, 제도적 결함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관은 한 번 만들고 끝나는 문서가 아니라, 교회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며,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교회 내부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보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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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는 한국교회의 원로목사 제도가 유교적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성장주의가 결합한 형태로 자리 잡아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원로목사 제도와 정년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정년 이후 원로목사 추대 요구를 통해 은퇴목회자의 권력적 기반이 형성되는 것이 한국교회의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로목사 제도는 단순히 퇴임 목회자에게 부여되는 행정적·명예적 직분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연장자 예우, 가족주의적 유대감, 압축 성장기 교회 현장에서 형성된 카리스마적 리더십 구조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정착된 한국교회의 독특한 사회학적 산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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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로목사 제도가 교회 안에 이중 권력 구조와 갈등을 만들어내고, 보이지 않는 ‘상왕’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과도한 예우와 불투명한 재정 집행은 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을 훼손하며, 결국 목회자 개인을 중심으로 교회를 사유화하는 왜곡된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원로목사 명칭 변경과 치리권 개혁, 원로 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은퇴 및 청빙 과정에서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 마련, 재정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원로목사 제도의 개혁은 단순히 직제 하나를 바꾸는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한국적 유교 기독교’라는 왜곡된 권위주의의 옷을 벗고 공교회성과 거룩함을 회복하는 중대한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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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상덕 교수(한신대학교, (사)기윤실 교회신뢰운동 본부장)는 건강한 목회자 은퇴를 위해 교회가 어떤 제도적 준비를 해야 하며, 은퇴목회자와 교회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제적인 제안을 나누었습니다. 그는 목회자 은퇴의 불안정한 현실을 목회자 개인이나 개별 교회의 몫으로만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목회자와 교회 사이의 충분한 합의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는 ‘적정한 목회자 은퇴 보수’에 관한 연구나 판단 기준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목회자의 은퇴를 사후적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은퇴 보수와 은퇴 이후의 관계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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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한국교회가 매주 고백하는 사도신경이 공교회로서 우리의 신앙을 기억하게 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되묻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사도신경을 신앙고백으로 고백한다면, 목회자 은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들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공교회성의 고백이 어느새 ‘크고 성공한 교회’와 ‘작고 실패한 교회’를 나누는 기준으로 변질되지는 않았는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도생의 길만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목회자 은퇴 보수에 관한 인식 교육, 대형교회의 일탈과 일부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은퇴 보수에 대한 감시와 비판, 그리고 잘 보이지 않는 작고 평범한 교회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려는 공교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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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럼은 7월 21일(화)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주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성석환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 부소장), 정삼희 목사(신도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가 발제자로 참여하여, 공정한 목회자 청빙 과정과 새로운 목회 리더십 전환을 위한 성도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눌 예정입니다. 새로운 목회 리더십 전환과 공정한 목회자 청빙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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