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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2020 기획포럼 신앙인가? 중독인가? Part3 "종교중독, 치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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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0-11-06 16:05 / 조회 1,3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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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5일 신앙인가? 중독인가? 기획포럼 3번째 시간으로 "종교중독, 치유에 관하여"를 개최하였습니다. 현장(청어람홀)과 개혁연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하였습니다. 사회에 남오성 목사(개혁연대 공동대표, 주날개그늘교회), 발제에 조병길 집사(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 정신실 소장(정신실 마음성장연구소), 곽은진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기윤실상담센터 공동소장, 정서치유연구소)가 맡아 종교중독의 구체적 사례와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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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발제 
조병길 집사 -종교중독과 명성교회-

명성교회 정상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조병길 집사는 발제를 통해, 명성교회에서의 자기 반성없었던 신앙생활이 종교중독이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예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현재의 삶에 대해서도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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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불편한 게 없고, 고민도 없습니다. 사회문제에 시선을 두지도 않고, 오직 나와 내 가족의 앞길만 생각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사태는 저한테는 교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습니다. 잘못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적이지 않은데 성경적인 것으로 포장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꽤 길게 해오던 상황에서도 교회는 계속해서 그런 것은 의심이라면서 더 기도하고 교회에 더 열심히 나와야 한다는 말만 했습니다."

 


"명성교회에서 말하는 의심이라는 것, 특히 사탄의 꼬임이니 주의하고 더욱 기도에 매진하라는 그 의심은 사실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서 건강한 교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적이고 정상적인 사고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의 관계에 휘둘리지 말고, 너무 한사람의 말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지 말고, 나의 생각과 나의 판단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두번째 발제
정신실 소장 -닫힌 신앙과 종교중독-

<신앙사춘기>, <나의 성소 싱크대 앞>등을 통해 일상과 영성의 관계를 따뜻하게 풀어낸 작가이자, 상담가인 정신실 소장의 두번째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정신실 소장은 종교중독과 영성에 대한 관계를 규명하고 종교중독의 치유 가능성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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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종교중독이라는 관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종교중독자이고 치유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중독자임을 인정할때 치유는 시작됩니다. 제럴드 메이는 중독과 은혜라는 저서를 통해 “나는 니코틴, 카페인, 설탕, 초콜릿, 등 다양한 물질들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물리적 중독’일까 혹은 단지 ‘심리적 의존’이었을까?…… 결국,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물질에만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끝없이 나열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행위에도 중독되어 있었다. 모든 사람이 중독자이며,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들에 대한 중독은 다른 종류의 중독들에 비해 그저 좀 더 명백하고 비참한 중독일 뿐이라는 것을 배웠다. 살아 있다는 것은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므로 우리에게는 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목회자에게 의존하는 것은 종교중독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믿음의 발달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앙의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 믿음의 선배를 존경하고 틀을 만들어가는 것은 건강한 믿음의 발달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외적 권위에 의존하는 것이 진실한 자기 자신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면 그것은 종교중독의 증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의 부조리함 앞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단지 의존할 외적 대상만 바뀐다면 그것은 여전히 종교중독 상태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내삶의 부조리와 어둠의 실체를 회피하지 않고 성찰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치유이며 영적으로도 중요한 성찰입니다."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에 대해 심각한 종교중독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치유는 연결입니다. 그분들의 존재를 주목하고 그분들을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이 치유지 그분들을 향해 가르치거나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그분들을 치유로 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세번째 발제
곽은진 교수 -상담적 관점에서 바라본 목회자와 중독-

곽은진 교수는 흔히 종교중독의 유발자 혹은 가해자라고 여겨진 목회자에게도, 종교중독 증세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목회에 전념하며 자신을 돌보거나 목회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지 않는 것은, 자신과 자신이 만나는 교인 모두에게 종교중독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발제를 통해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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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주 열심히 청년부 사역을 했던 친분이 두터운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역현장에 엄청난 수적 부흥도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제가 "목사님 몸을 돌보셔야 할 것 같아요. 마치 일중독자 같아요"라고  웃으면서 부드럽게 조언하였습니다. 목사님도 그때 웃으면서 받아들이셨지만 여전히 사역현장에서 아주 과할 정도로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후에 이분이 불미스러운 일로 목사직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하는 사역을 단순히 일중독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 가운데 내가 있는가(자신을 돌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감정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을 인식하기 위한 하나의 신호이죠. 이 감정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감정을 무시하거나 오히려 타락한 정서로 인해 잘못 받아들이면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눌 수 없게됩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앞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보여주였고,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나 크리스찬 역시 이러한 고뇌와 번민, 현실지각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을 자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모습이 하나님 앞에 서기 좋은 인간의 참 모습입니다. 그런데 중독은 이런 모습을 감추려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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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장과 온라인 참석자들에게 질문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기획포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20년 개혁연대에서 준비한 종교중독 시리는 이번 기획포럼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러나 현장의 고민들에 귀기울이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은 계속됩니다. 코로나로 현장 참석이 어려웠지만 온오프라인으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었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개혁연대는 내년에도 건강한 신앙과 개혁을 위한 주제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본 기획포럼 영상은 개혁연대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업로드 됩니다.

현장에서 배포한 자료집은 상단메뉴의 <자료-문서자료> 항목에서 확인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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