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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장신대 '걷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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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9-05-27 14:12 / 조회 1,5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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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30도에 육박하여 폭염주의보가 예보된 5월 24일(금)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여학생회·신대원학우회·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세교모)가 주최한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걷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걷기도회는 장신대에서 명성교회 앞까지 걸으면서 기도한다는 표현입니다학생들의 센스 있는 제목에 한 번 더 눈이 가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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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을 마치고 나온 장신대 학생들은 미스바 광장에 모였습니다.

참석 명단에 이름을 적은 후에, 얼마 전 세습을 반대하는 신학생 연대가 발표했던 성명서의 내용을 그대로 담은 티셔츠를 받았습니다.

 

“Una, Sancta, Catholica et Apostolica ecclesia(하나의, 거룩한,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


교회세습이 훼손하고 있는 교회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학생들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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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이에서는 즐거움과 활기가 넘쳤습니다. 김밥과 음료를 나눠먹고, 티셔츠도 입고, 준비운동도 하는 등, 젊은이들만의 특유의 분위기로 행진을 준비했습니다. 체감만으로 탄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날씨였지만, 오히려 그런 환경이 학생들의 연대감을 높게 만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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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인도 하에 질서정연하게 장신대 정문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각 학생회의 깃발, 학생들의 구호를 담은 현수막과 종이 피켓 등으로 행진의 이유를 알렸습니다.

이동경로는 장신대 정문에서 출발해서 천호대교를 건너 명일역을 지나 명성교회 앞에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6km 정도로 도보로 2시간 30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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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는 동안 떼제 찬송을 부르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세습 철회! 헌법 수호!”

명성교회는 회개하라!”

 

더운 날씨에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힘들만 한데, 한 시간 가까이 학생들의 구호는 멈추지 않고 거리에서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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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가 지원하는 언론사 씨채널 앞도 지났습니다.


거리를 꽉 채운 학생들의 행진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로웠습니다.

흐뭇하게 바라보거나 박수를 쳐주는 시민도 있었고, 학생들의 구호에 놀라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교회 문제는 교회 안에서 해결해야한다며 통행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명성교회가 속한 지역을 다니는 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오랫동안 지켜보는 등 학생들의 행진과 구호에 수긍하는 듯한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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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앞에 다다르자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자신들이 내딛었던 발걸음의 이유가 되는 명성교회를 향하여 울분을 토해내듯 구호는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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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건너편에서 도착하여 정렬한 후 우릴 사용하소서라는 찬양을 불렀습니다.

 

주의 교회를 향한 우리 마음

희생과 포기와 가난과 고난

하물며 죽음조차 우릴 막을 수 없네

우리는 이 땅의 희망

교회를 교회되게 예밸 예배되게 우릴 사용하소서"

 

명성교회에서는 몇몇 성도들이 나와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찬양을 부르고, 구호를 외칠 때 미리 준비한 엠프에서 의미 없는 찬송가를 흘려보내고 볼륨을 한껏 높였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목소리가 훨씬 컸습니다. 무표정으로 혹은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젊은 학생들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명성교회는 학생들의 기도 행진과 같은 일시에 장신대 정문에서 동성애 반대라는 뜬금없는 주제를 가지고 집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집회는 전날 취소됐습니다. 일관적이고 결기있는 학생들의 태도와는 상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걷기도회는 한 교수의 기도로 마무리했습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이 철회되고, 공교회를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기도에 담겼고, 학생들은 큰 소리로 아멘을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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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신대원 학우회장 박주만 전도사는 이번 기도회가 학기가 마치기 전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이번 학기로 임기를 마치지만,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제104회 총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에도 개혁연대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학생들의 의지는 이렇게 강하고 뜨겁습니다. 반면 명성교회와 예장통합 총회는 꿈쩍도 하지 않고 비웃듯이 이를 관망만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기를 갈망하는 학생들의 외침에 한 치의 부끄러움이라도 느낀다면, 명성교회와 예장통합 총회, 총회 재판국은 하루라도 빨리 세습 철회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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