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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구별’과 ‘고립’ 사이, 기독공동체는 안전한가? 긴급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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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6-05-14 11:48 / 조회 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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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2일, “‘구별’과 ‘고립’ 사이, 기독공동체는 안전한가?” 긴급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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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최근 뉴스앤조이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ㄱ 공동체 사례를 중심으로, ‘대안적인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시작된 기독공동체가 권력 집중과 맹목적 순종 강요, 영적 권위를 앞세운 정서적 폭력 등으로 변질되는 현실을 짚고,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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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방인성 목사는 이번 ㄱ 공동체 사태를 두고, 공동체 운동 자체를 위축시키거나 폄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한 성찰의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개혁신앙의 정신을 언급하며, 우리 안의 문제일수록 더욱 날카롭게 성찰하고 자정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사안을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이야말로 공동체를 더 건강하게 세워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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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ㄱ 공동체 소속 김덕영 형제는 공동체의 방향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동체를 떠난 상태에서 우연한 계기로 공동체 내 여성 리더의 프로필 메시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성 리더의 SNS 프로필에 이상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상황을 두고 공동체가 스스로 자정하기를 기대하며 익명으로 문제를 알렸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이 일로 공동체를 어지럽게하는 당사자로 지목되며 리더십으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았고, 이후 고소까지 당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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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ㄱ 공동체 소속 멤버 명영일 형제는 ㄱ 공동체가 처음 시작되던 때부터 16년 동안 함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체 내 강압적인 리더십과 문제 제기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명영일 형제는 코로나 시기, 여성 리더의 직통계시적 발언과 그로 인해 공동체 구성원이 실제로 코로나에 감염된 일을 문제 제기했으나, 오히려 죄책감을 강요받고 강제적인 성찰을 요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성리더의 전 남편이자 공동체 내 교회의 담임목사는 명영일 형제의 문제 제기에 대해 도리어 윽박지르는 방식으로 대응했으며,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 목사의 이러한 위선적 모습과 책임 회피를 보며 결국 공동체를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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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중 가운데 ㄱ 공동체에서 어려움을 경험했던 이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공동체를 떠난 친구와 연락하지 못하도록 통제받았던 일, 특정인을 두고 밀고와 따돌림을 정당화했던 일, 공동체에 문제제기를 했던 부모와 분리하려 했던 일 등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은 공동체 안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반복되었고, 그것이 신앙과 순종의 이름으로 정당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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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세신학연구소 박성철 목사는 기존 교회와 구별되는 신앙적 삶, 혹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세워진 공동체 안에서 종교중독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와 회복의 중요한 지점을 짚었습니다. 그는 종교중독을 특정 개인의 일탈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공동체와 종교 지도자의 왜곡된 신앙과 신학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부 교회나 사회를 향해 제시하는 윤리적 기준을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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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공동체가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권력 중독에 빠진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결정과 행동에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공동체가 특정 지도자에게 종교적 우월성이나 결정의 순수성을 과도하게 부여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우월성이 영적 그루밍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피해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관계와 공동체적 안전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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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ㄱ 공동체 사례를 통해 대안적 하나님 나라를 표방하던 공동체가 권력 중독과 종교중독, 건강하지 못한 리더십으로 인해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될 수 있는지를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며,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겠다는 마음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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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개혁연대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정신 아래, 한국교회와 기독공동체가 건강한 신앙과 리더십 위에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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