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저녁 7시, 교회개혁아카데미의 다섯 번째 강의가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교회가 창조 세계의 생태적 책임자로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남오성 목사는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 생물 다양성의 손실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주요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폭염,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종의 멸종 등 기후 변화가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짚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 산림 파괴, 과도한 소비문화가 이러한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었고, 이는 인간의 탐욕과 책임 회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회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신학적 근거에 대해서도 같이 다루었습니다. 창조신학과 생태적 책임, 윤리적 회심, 종말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교회가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할 신학적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기후 위기가 탐욕과 이기심을 회개해야 할 신앙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모든 피조물을 포함하는 구원관으로 확장된 시각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신학적 논의는 참여자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이 곧 신앙의 실천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생태 중심의 예배와 교육, 지역 생태 복원 프로젝트 참여, 그리고 국제적 연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 및 환경 정책 지지 활동이 제안되었습니다. 강의는 교회가 기후 위기 시대에 창조 세계를 회복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교회개혁아카데미 시즌2는 이번 강의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20주년 선언문을 기초한 강의들을 통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교회답다 시즌 1 유튜브 영상 보기: https://bit.ly/3OGz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