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스케치] 제 3회 제주평화신학포럼 '기억이 불러오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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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10-17 15:35 / 조회 330 / 댓글 0본문




지난 10월 12일(일)~14일(화) 3일간 제주에서 제주평화신학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개혁연대는 주관단체인 '강정개신교대책위' 일원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주일 저녁에 시작한 포럼 첫날은 서로를 알아가는 '평화서클'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되 대화의 규칙을 지키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정해진 규칙이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될 수 있지만 의외로 상당히 역동적이고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날, 오전 기조발제를 통해 여순항쟁에서부터 시작된 왜곡된 기억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4.3과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검은집 미술관, 4.3평화기념공원, 다랑쉬굴의 현장탐방이 있었습니다. 특히 검은집 미술관은 우리가 도착하는 그 즈음에 <2025 제주아름다운건축 대상> 수상 소식을 받아 함께 축하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왜곡된 기억과 학살의 현장인 '르완다 학살', '로힝야족 학살', '가자지구 집단 학살'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째날은 전날의 강행군과 밤늦은 시간까지의 교제에도 불구하고 졸 틈도 없이 3가지 발제를 오후 5시까지 연속으로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극우의 등장과 12.3이후 한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극우적 현상에 대해서, 그리고 여호수아1장~12장을 중심으로 구약 성서의 진멸법으로 대표되는 폭력성에 대한 새로운 평화적 해석을 고민하였습니다. 마지막 발제에서는 7~80년대 한국교회를 흥분시켰던 '민족복음화' 담론 안에 감춰져 있던 교회의 세력화, 정치화의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럼은 기억의 왜곡이 만들어내는 폭력의 서사를 추적해 보고, 그 왜곡의 알고리즘을 어떻게 해체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진실을 찾아 기억하고 기록하는 과정만이 진정한 평화와 회복,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포럼에서 전국에서 모인 평화를 염원하는 60여명의 다양한 이들이 만들어내는 일상에서, 사역에서의 평화 활동을 듣는 소중한 만남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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