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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동남노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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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4-28 11:38 / 조회 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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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일), 명성교회는 세습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명성교회가 공동의회를 열어, 아들 김하나 목사가 목회하는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건과, 김하나 목사를 새로운 담임목사로 청빙하는 건을 가결한 것입니다


4월 25일(화), 명성교회가 소속된 동남노회는 봄 정기노회를 열었습니다. 세습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노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평일에 진행한 시위였지만, 부분 참석자까지 합치면 약 20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시위는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는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시위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경찰 협조를 받아 교회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피켓 (1).JPG


명성교회 부교역자들과 교인들이 시위대에게 와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왜 길 건너편에서 시위하지 않느냐. 여기는 사유지니 나가라"


명성교회 측 사람들은 '사유지'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들이 형사를 둘러싸고,


시위장소 허가를 내어준 것에 대해 격하게 항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피켓 (2).JPG


어떤 목회자는 시위대에게 다가와서


'팔 아플 텐데 (피켓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명성교회 측 교역자나 교인은 일인 시위자 앞에 서서 몸으로 피켓을 가리거나,


일인 시위자를 노려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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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활동가가 교회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명성교회 측 관계자가 활동가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뒷짐을 지면서 활동가를 몸으로 밀었습니다.

또한, 해당 관계자가 뒤로 쓰러진 후 활동가가 본인을 밀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서에 가자'고 위압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소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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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시위자의 피켓이 부서지고 찢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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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사진: CBS 뉴스 영상 갈무리)


어느 순간, 명성교회 측 관계자가 일인 시위자의 피켓을 발로 밟았습니다.

피켓 주인이 항의하자, 해당 관계자는 '몰랐다, 실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혼란한 틈 속에서, 피켓을 밟아서 부러지는 소리가 두 차례 더 들렸습니다.






시위는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피켓 (3).JPG



명성교회 측 교인들은 시위대의 얼굴을 꼼꼼히 촬영하거나,


'이것들' , '이 자식이' 같은 막말을 일삼았습니다.


시위대 앞에 차량을 주차해 시선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피켓 (4).JPG




피켓 (5).JPG


피켓 (6).JPG


피켓 (7).JPG



늦은 오후, 기도로 피켓시위를 마쳤습니다.


마침기도3.jpg




이날 정기노회에는 명성교회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 노회원의 제보에 따르면,


아들 김하나 목사가 노회에서 파송하는 총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습문제의 중심에 선 김하나 목사에 대하여 동남노회가 제제하지 않고


노회를 대표할 자격을 부여했다는 뜻입니다.




명성교회 세습이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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