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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2017년 정기총회, "스스로 떨치고 일어난 돌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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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2-06 16:44 / 조회 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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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지난 4() 오후 4시부터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총회에 앞서 500년 전 종교개혁의 뜻과 의를 돌아보고 오늘 한국교회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나누어 보고자 우리 시대의 종교개혁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대담은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고, 김근수 소장(해방신학연구소), 주원규 목사(동서말씀교회)가 패널로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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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종교개혁으로 개신교는 프로테스탄티즘(저항하는 사람들이 믿는 바)” 개신교도는 프로테스탄트(저항하는 사람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저항이라는 정신이 오늘 개신교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나눠보았습니다. 주원규 목사는 종교개혁은 권력화 되고 사유화 되어 있는 당시 가톨릭으로부터의 저항이었으며 프로테스탄트라는 단어에 담긴 저항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수 소장은 최초의 개신교 신도는 예수이며 저항하는 사람이 개신교 신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근수 소장은 개신교가 저항해야 할 상대는 첫째로 불의한 정치권력에 저항해야 하며, 둘째로 저항정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개신교 자체에 저항해야 한다고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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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종교개혁의 핵심인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경이라는 슬로건에 대해 김근수 소장은 루터 당시의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하기보다 21세기에 맞춰서 새롭게 확장하고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김근수 소장은 “‘오직 믿음은 자칫 잘못하면 행동 없는 믿음으로 오해될 수 있으며 오직 은총은 값싼 은총이 되어 버렸다. ‘오직 성서는 잘못하면 성서근본주의, 성서문자주의로 빠질 위험이 아주 크다현재 성서신학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직 성서는 오히려 개신교의 앞길을 더 가로막을 위험이 큰 논제이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성서를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루터 만인제사장론에 대해서 주원규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서 만인제사장론은 거의 유명무실하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주원규 목사는 개신교 안에서는 일부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낳은 성장주의에 만인제사장론이 들러리로 취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수 소장도 만인제사장론을 제시한 개신교가 제대로 만인제사장론을 펼쳐나가지 못하는 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며 만인제사장론은 개신교와 가톨릭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2부 총회는 김명수 회원의 기도로 시작하였으며 방인성 공동대표가 의장을 맡았습니다. 신임 집행위원으로 김동민 PD(CBS), 박종만 이사(게임스프링), 박종운(법무법인 하민), 윤선주 상담사(심리치유센터 심심) 4인이 선임되었습니다.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하민)는 공동대표로 위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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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혁연대는 창립이래로 진행하고 있는 분쟁교회 상담과 한국교회의 현안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7년에는 그동안의 상담 유형을 분석하고 축적된 자료를 정리하여 책자로 발간해 분쟁을 겪고 있는 교인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교회 성폭력에 대응하여 2016년에 연구한 해외교단의 성 정책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교단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 지침서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개혁연대는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사업으로 교회 및 단체와 연합하여 월 1회 정기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애희 국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자축하기보다 500주년을 기점으로 진정한 자성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사업 취지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기도회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할 계획으로 장소와 메신저를 섭외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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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떨치고 일어난 돌들의 외침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종교개혁의 저항의 정신을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모색하는 시간으로 개혁연대 회원과 관심자, 언론사 기자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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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총회에서 대표기도한 김명수 회원의 기도문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에 한국에서 교회개혁운동을 하겠다고 모인 우리들의 총회를 보시는 하나님.
500년전에도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때 500년전에도 교회를 교회답게 하겠다고 모였을 성도들에게 주셨던 용기와 위로를, 지금 저희에게도 주시기를 구합니다.

지금 세상은 소수의 욕심 많은 자들이 모든 사람들의 필요를 독점하고자, 나라간 정치와 무역 그리고 환경파괴와 전쟁조차 꺼리낌 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으로 인해서 고통받으며 희생당하는 불쌍한 우리를 도우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 한국에도 눈물 흘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승객들의 가족을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직도 아프고 슬픕니다!
그 슬픔이 마르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아직 우리 땅에 정의가 설 자리를 못찾아서 입니다.

하나님! 세월호의 진상이 속히 정의롭게 조사되어서 유족의 슬픔을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세상은 힘있는 나라를 위해서 외교가 진행되고, 한 나라는 부자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기댈곳 없는데, 교회조차 물질에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안에 부에 따른 계급이 생기고, 경제적 척도에 따라서 직급을 받고, 성도들은 물질의 축복만 바라며, 목회자는 교회를 세습하고 거짓을 말합니다. 심지어 목회자의 성적 타락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이땅에 만연한 교회의 타락을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어리석은 자들이 회개하고 깨우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을 위로하고, 세상을 향해 공평과 정의에 대한 기준을 지켜야 할 교회가 세상으로 부터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500년전에도 그 시대에 신실한 성도들을 통해 일하셨던 성령님.
올 해 한국교회중에서 여기에 모인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의 교회들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교회가 진정으로 가난해 지기를 바랍니다.
2017년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굶주린 자들에게는 속히 빵을 주시고, 교회는 정의로움에 배고파 하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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