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스케치] 2월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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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3-03 09:41 / 조회 207 / 댓글 0본문

2월 27일(월),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연합기도회가 진행됐습니다. 당대의 불의에 저항(protest)하는 것이 개신교(protestant)의 정체성임을 기억하고, 한국 개신교의 부끄러움을 '회개'하고 '중보'하는 것을 우리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모였습니다.
첫 기도회인 만큼,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참석자가 약 130명이나 되면서 예배당이 꽉 찼고,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루터밴드500RPM'은 연합기도회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앞으로 10개월간 함께 하면서 '정의'의 가치를 찬양에 담아내기 위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찬양예배를 실험할 예정입니다.

이번 예배에서는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부르며 권력에 의한 승리가 아닌 십자가 승리를 노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리더 장현호 형제의 자작곡 '정의의 숨결로'도 불러보았습니다. 밴드 세션에 전통악기를 곁들이는 시도도 했습니다.

첫 번째 말씀을 전한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는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짚고, 종교개혁의 정신인 만인제사장설과 성경의 전통을 강조했습니다. 이 명예교수는 교회와 세상을 분리하는 오늘날의 신앙 모습이 종교개혁의 정신에 맞지 않음을 지적했습니다.

두 번째 말씀을 전한 김회권 교수(숭실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태목음 4장 17절)'을 인용하며, 애통하는 자, 가난한 자와 함께하는 급진성을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한 시간 가량 기도하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김성우 간사(IVF동서울 대표)는 개인과 교회를 위한 회개와 청년 세대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습니다.
이명희 집사(새맘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는 시대에서 개인과 교회가 회개하고, 만인제사장 정신에 따라 약자와 더불어 살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빌었습니다.
김요한 목사(새물결플러스 대표)는 개인과 교회가 성화될 수 있도록 기도인도했습니다. 나아가 김 목사는 탄핵 정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의가 다스리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11월까지 총 10번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3월 기도회 장소는 2월과 마찬가지로 나눔교회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