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스케치] 전병욱 목사에 대한 공정한 재판과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침묵시위(1월 10일 예수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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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01-10 17:13 / 조회 225 / 댓글 1본문
평양노회는 1월 5일(월), 전병욱 목사 성추행 건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재판국에서는 이날 피해자를 다시 불러내 삼자대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재판국은 작년 노회재판에서 피해자가 진술했던 기록을 확보하고 있는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들이 악몽과도 같았던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는 것일까요? 그것도 모자라,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게 하려고 하다니,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더 이상의 인권침해가 발생해서는 안 되겠기에, 1월 10일(주일), 김진하 평양노회장이 시무하는 예수사랑교회를 방문해서 침묵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앞에서 모여 양희삼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얼굴이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
경찰의 협조로 경찰통제선(police line)이 설치되고, 소음측정기까지 갖춰졌습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분은 약 50명이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삼일교회 교인들, 팟캐스트 <카타콤라디오: 나는복음이다> 청취자 등이 오셨어요. 전병욱 목사 사건을 위해 이렇게 많이 모여주신 적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와주셨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 김진하 목사님께 달렸습니다'라는 현수막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한쪽에서는 스티커를 이용한 설문조사도 진행됐습니다.
예수사랑교회 교인들은 침묵시위가 진행되자 무슨 일인지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골치 아픈 일에 관심을 보이면 말려들어 갈까 봐, 시위대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꺼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 지나쳐 가거나, 시위대 앞을 지나가지 않기 위해 멀리 빙 둘러서 예배당에 들어가셨습니다.
전병욱 목사 사건은 한국교회 전체의 아픔인 만큼, 모든 교인들이 함께 아파하며 기도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저번 도성교회 피켓시위에서 시위대를 향해 시비를 걸었던 모 목사가 카메라를 메고 나타났지만, 특별한 충돌이 있지는 않았고, 침묵시위는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다음 2차 노회재판은 1월 18일(월) 오전 9시에 시작됩니다. 전병욱 목사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한 침묵시위는 계속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많이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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