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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예방에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처벌과 같은 사후 조치도 중요하지만, 인식 변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 10인 이상 사업장 등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이 의무화되어 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 의거하여(직장내성희롱예방교육) 전체 임직원 대상으로 연 1회 60분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하여야 하며, 위반 시 3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법적 의무로서 성폭력예방교육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에서 성폭력에 대한 이해와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교회 내부의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최근 5년간 강간과 추행의 성범죄를 저지른 전문직 가운데 성직자가 1위를 기록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여론의 주목을 받기까지 했으나, 교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법과 제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지금의 교회 조직이 목사와 장로에게 많은 권한이 집중되는 과두제적 속성을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범죄는 은폐되기 십상이고, 사건화 되더라도 처벌이나 재발 방지 등 근본적인 해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교인들의 영적 발달과 성숙을 도와야할 위치에 있는 목회자의 성에 대한 관점과 이해는 반드시 점검되어야 한다. 문제가 되는 폭력적 상황을 인지하고 사건 해결에 개입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기도 하고 때로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위치에 서야 할 경우도 많다. 또한 설교나 목회 운영에 목사 개인이 가진 편견과 이해가 반영될 수밖에 없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훈련받은 교인들은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목회자들의 잘못된 판단과 지도로 인해 다양한 폭력적 상황으로 고통을 겪었던 이들의 사례를 수없이 보아왔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신학교 양성과정에서 어떠한 관점으로 성윤리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성폭력예방교육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신학교 내에서 보다 실제적인 실천과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해본다.

2. 조사 개요

1) 조사 기간 및 방법

- 조사 기간: 11월 11일(수) ~ 3월 17일(목)

- 조사 대상: 전국 교단 산하 31개 신학대학원

- 조사 방법: 공문을 통해 질의 후 교학과 관계자로부터 답변 회수

2) 조사 내용

3) 조사 대상

① 교단별 분류(총 31개 학교)

▸ 교단 산하에 목회학석사과정이 있는 학교를 우선 선정하였고, 총 17개 학교가 응답하였다(밑줄 표시로 구분).

▸ 이 가운데 여성 안수를 인정하는 교단은 기감(1931년), 기장(1955년), 예장 통합(1994년 인정), 기성(2004년), 예성(2003년), 기침(2013년)이 있고, 예장 고신과 예장 합동, 예장 합신은 여성 안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 외 예장 대신은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한 예장 백석(2011년)과 통합하면서, 여성 안수 문제를 전향적으로 인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성 강사 배제문제를 비롯해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과정에서 여성 입학을 차단하기로 해 문제가 된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예장 고신 신하 고려신학대학원은 응답을 거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