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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12월 교회개혁 열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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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12-25 22:06 / 조회 1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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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하.나.의.교회에서 <교회개혁열린모임> 마지막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마다 열린모임을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다양한 강사들을 초청했습니다. 교회와 영성, 교회와 여성, 교회 내 갈등조정, 교단총회 워크숍, 열린 대화법, 성폭력 예방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회원들과 관심자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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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교회개혁 열린모임 모습-이권명희 선생님을 모시고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지요. 인권 사각시대인 한국교회 내에 꼭 필요한 교육이었습니다.>



12월 열린모임 주제는 '토닥토닥 송년회'였습니다. 일년동안 수고하며 달려온 서로에게, 토닥토닥 격려하며 우리 모두가 주인공되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꿈꾸었고, 99.9% 그렇게 이루어졌습니다.


함께 저녁을 나누며, 테이블별로 이야기꽃이 피어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분들, 집행위원과 회원, 실무자 너나 할것 없이 함께 먹으며 이야기나누었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가져오신 간식들로 더욱 풍성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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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삶이 노래되어, 노래가 삶이되어"에서 첫 순서는 3인 3색 신입간사 노래였습니다. "그댄 솔잎이어라"를 부르며 청중들과 호흡했습니다. 틀리기도 하고, 수줍기도 하지만 처음으로 인사드리며 눈을 마주친 순간이었네요. 노래 완성도와 상관없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마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었겠지요?


그 후 공세자 회원님의 시낭송"동행"과 20년지기 친구 주효숙 위원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동행

공세자


당신과의 만남의 시작은 무지한 나의 용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신과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느껴지는 무거운 슬픔 하나를 얻었습니다.

내게 그런 당신이 미웠습니다.

당신이 준 것 같은 무거운 슬픔에서 회피하려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

나의 찌그러진 마음 때문에 당신이 준 슬픔보다 더 큰 아픔에 잠겨

재투성이인채로 주저앉아버린 내모습을 당신께 들켜버렸습니다.

부끄럽지만 내 곁에서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당신!

그런 당신이 있어서 나를 토닥이며 또 하나의 용기를 내어 봅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하는 이 소중한 이 길이 내겐 기쁨입니다.

그런 우리 삶에, 우리 곁에 살짝 찾아온 희망이란 멋진 축복의 길을

당신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내 곁에 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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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지기 친구 방인성&박득훈 부부의 멋진 하모니가 김경애 사모님의 기타반주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노래했는데요. 중간에 박 목사님의 시낭송까지, 대히트였지요.

페이스북에 가시면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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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아내에 대한 사랑고백 한마디"를 청했고, 방인성 목사님과 박득훈 목사님이 고백을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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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올 한해 치열하게 살아온 두분의 이야기를 미니토크쇼 형식으로 잠시 들었습니다. 방인성 목사님은 4월 세월호 이후 40일 단식을 한 경험을 나누었고, 박득훈 목사님은 4월 12일 "돈에서 해방된 교회" 책 발매 건과 그 이후 곧바로 터진 세월호 사건에 대해 아픈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두분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이 시대를 향한 외침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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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회원 중 몇몇 분 이야기도 즉석에서 들었는데요. 이번에 8기 교회개혁제자훈련을 수료한 김석환 집사님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개혁연대 오기전에는 자신의 교회문제가 너무나 커보이고 거기에만 매몰됐었는데, 강의를 들으며 매몰되지 않고 더 넓은 눈으로 교회문제와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듣는 저희도 참 큰 힘이 났습니다. 내년 9기 제자훈련, 기대하시고 꼭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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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끼리 2인 1조씩 짝을 지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막간을 이용하여 10년지기 친구 오영아 회원과 김종미 실장이 "주님은 산 같아서" 찬양을 연주했습니다. 1년동안 수고한 여러분께 드리는 작은 선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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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의 참석자들은 동그랗게 서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그댄 솔잎이어라"를 찬양했습니다.

"그댄 솔잎이어라 푸르러 싱그럽기에 저 하늘 해맑음을 닮았어라
그댄 이슬이어라 티없이 깨끗하기에 저 햇살 눈부심을 닮았어라
그댄 바위여라 굳세어 한결같기에 저 큰산 든든함을 닮았어라
그댄 샘물이어라 깊고도 그윽하기에 저 산새 지저귐을 닮았어라
그대 가난해도 그대 외로워도 거짓없는 마음 나눠주고지고 행복하여라
우린 벗이어라 정갑고 따뜻하기에 우리 주의 사랑을 닮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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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매월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교회개혁운동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2015년 정기총회(1.31토 4시)에서 또 뵐께요.



- 사진제공 박춘화 회원님


[참석자들의 말말말]

- 일년동안 더 토닥토닥 해주지 못해 미안했어요. 수고 많았어요. 모두~

- 순서를 맡아 부담은 있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네요.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감사해요.

- 좋은 추억 만들게 해줘서 고마워요. 짱^^

- 미니토크쇼가 참 눈물나게 감동적이었어요.

-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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