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활동소식

[교단총회 참관기] 예장 통합 총회 참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5-10-14 10:28 / 조회 195 / 댓글 0

본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00회 총회 후기

김수연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간사)

100회라고 크게 별 다를 것은 없었다. 기념으로 박람회를 연 정도 밖에는(그것도 다른 건물 지하에 마련되어 불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목사들이 연금문제에 눈에 불을 켜는 것, 그 외의 다른 것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여전했다.


통합.JPG


청년회전국연합회(이하 장청)는 초청 방청단으로 약 5명 정도 총회에 참석하고 있고 회장만이 언권위원으로 발언권이 있다. 1,500명의 총대는 모두 목사 장로로 이루어져 있는데(여성은 16, 1%) 청년총대는 단 한 명도 없고 청년언권위원도 단 한 명뿐이다. 어쨌든 이번엔 청년들에게 관심도 가져주시고 청년들도 보내주시고 지원도 해주십사 발언도 준비했다. 하지만 연금과 그 외의 몇 가지 보고들이 길게 이어졌기 때문인지 계속해서 보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회의는 속전속결 진행되었고 장청이 소속된 교육자원부 보고도 훌렁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작년에 신설한 청년위원회 때라도 보고할 수 있을까 하였는데 회의는 점차 늦어졌고 청년위원회 및 다른 보고들이 끝나지 못한 채로 회의는 종결되어 결국 발언을 하지 못했다. 남은 보고들은 백주년기념관에서 102일 진행되기로 하고 마무리 되었다. 청년총대 이야기는커녕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야기조차 한 마디도 꺼낼 수 없었던 것이 많이 아쉬웠고 이것이 현실이라 더욱 씁쓸했다.

이번 총회 주제가 화해(‘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하지만 총대들도 말했듯 총대라는 목사, 장로들이 얼마나 화해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청년, 여성, 사회적 약자들. 이것은 뒷전인 것 같다. 일단 본인들의 삶이 중요하다.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 지도자의 모습에 기대가 따르는 만큼 실망도 크다.

한국교회는 쇠퇴기에 접어들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의 첫 걸음은 생각의 전환이라 생각한다. 옛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썩어버린 구습은 벗어버리고 형식만 남은 신앙생활이 아닌 그들의 모습, 또 우리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이 예수를 느꼈으면 한다. 교회의 지도자에게서 얼마나 양보와 배려, 이해와 관용, 따뜻함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필자 또한 부끄럽다. 해서 그런 기독교, 교회로의 변혁,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