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교회개혁제자훈련 세 번째 시간은 "교회분쟁과 그 대처"라는 주제로 강문대 변호사의 강의가 펼쳐졌습니다. 강문대 변호사는 교회 분쟁과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2013년에 출간된 <교회, 가이사의 법정에 서다> 책의 저자입니다. 3강에서는 분쟁교회를 경험하고 있는 총 8명의 수강생들이 참석하였고, 강의실은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강문대 변호사는 교회 분쟁의 사례가 재산 문제에서 신분 문제로, 교리적 다툼에서 법률적 다툼으로, 교회 내 갈등에서 교단과의 갈등으로 다양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분쟁 증가 원인으로 세대가 교체되면서 원로목사를 둘러싼 분쟁과 교회세습으로 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교회의 설립 연수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등 자산이 증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이득을 보는 그룹이 생겨나고 이들의 탐욕이 교회 분쟁을 부추긴다고 제시했습니다. 또한 개별 교회의 역동적 성장에 비해 노회와 총회가 성장 및 발전이 지체되고 있고, 노회와 총회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교회 분쟁의 원인으로 덧붙였습니다.

강문대 변호사는 교회 분쟁에 법원 및 수사기관이 소극적으로 개입하며, 당사자 서로 극단적으로 대립하여 화해의 조정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교회 분쟁과 관련한 주요 판례, 교단헌법과 교회 정관의 관계, 총유재산의 관리 방법, 교회 재산과 관련된 소송 시 유의할 점 등은 개혁연대 홈페이지 '자료-문서자료실'에서 3강, "교회분쟁과 그 대처" 강의안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후기입니다.

"매우 유익했습니다. 시간 관계로 좀 더 실무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한국교회에 쓰나미처럼 닥친 교회 분쟁의 현실이 아프기만 합니다. 기도하며, 인내하며,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승리하는 교인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강문대 변호사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신앙공동체도 이 사회의 일원이며 현실적인 여러가지 문제들을 접하며 갈등했던 점들에 대한 해법에도 눈을 뜬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함을 느끼고 채워가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열심으로 강의하시는 모습도 좋았고, 문제있는 교회들이 모여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 주는, "교회재정의 건강성"이라는 주제로 최호윤 회계사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