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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참관기3] 총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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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4-09-26 09:51 / 조회 1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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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소감


이성민/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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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총회에 관심이 있는 편이였다.

총회는 교단의 건강 상태와 영성을 보여 주는, 현 주소라고 생각해 왔기에 그렇다. 더군다나 신학대학원에서 입학하여 목사후보생이 된 이후로는 최근 2년 동안 총회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되어지는 총회를 간접적이나마 참관해 왔었고, 금년에는 교회개혁실천연대 총회참관단으로 더욱 가까이에서 총회 현장을 참관 하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했다.

앞서 말한 대로 나는 그 동안 총회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참관해 온 터라, 나의 주 관심사는 카메라 앵글에 담겨지지 않는 현장의 분위기, 즉 화면 밖의 총회는 어떨까 하는 부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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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로 총회가 시작하기 전, 소망교회 밖의 현장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했다. 누구는 장사에 목적을 두고, 누구는 취재에 목적을 두고, 누구는 교회나 단체들의 주장하는 바를 알리기 위해서 말이다.

총회는 예배를 드림으로서 시작한다. 정한 예배시간에 곧 되어, 예배당 중층에 올라가 앉았다. 예배당 중앙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는 그 동안 인터넷 생중계로 보아 왔던 카메라의 익숙한 시선이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총회를 보고 있는 나의 시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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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경건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었고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 될 부총회장 목사님의 설교에는 고소와 고발로 얼룩진 교단을 향해, 이제는 복음으로 살 것을 호소하는 간절함이 있었다.

예배가 마친 후 임원선거까지 짧은 쉬는 시간이 있었다. 소망교회에서 마련한 휴게실에는 총대들을 위해 푸짐한 간식이 있었고 커피와 차를 마시면서 친교를 나누는 총대들의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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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거를 하겠다고 광고한 시간은 오후 4시었다. 철저하게 정한 시간이 되자 찬송을 부름으로 임원선거는 시작되었다. 첫날 중 가장 관심사였기에 장내는 긴장이 흘렀다. 여기 저기 어수선함도 있었다. 진행하는 이가 장내 분위기 유지와 질서를 거듭 강조하기 시작했다. 선거는 터치스크린 등을 사용한 전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을 비추는 수많은 카메라와 언론인, 참관인, 실시간으로 보여 지는 대형스크린 화면 등을 의식해서인지, 크고 작은 긴장이 유발될 수 있는 시간임을 고려했을 때, 현장은 원만하고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첫날 하루만 현장에서의 참관을 하고 오늘까지 총회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하는 카메라의 시선으로 총회를 보고 있다. 카메라는 정말 가감 없이 현장을 중계하고 있다. 카메라가 기도인도를 맡은 이를 조명할 때 뒤에 눈뜨고 두리번거리는 이의 모습까지도 중계하면서 말이다.

총대들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눈들이 총회현장에서의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총대들 참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여간 신경 쓰이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그와 같은 불편함이 있기에 그래서 말과 행동에 있어 절제하는 동기가 된다면 백번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 사랑으로 산다고 말했던 우리다. 그리고 이제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살자고 말하는 우리의 대표들의 회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아야 된다고 믿기에 그렇다.

해마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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