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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7기 교회개혁제자훈련, "교회와 사회참여" (강사: 박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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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2-10 11:13 / 조회 1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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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교회개혁제자훈련 마지막 강의로 박득훈 목사님의 "교회와 사회참여"가 지난 5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정교분리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이슈가 되기도 해 박득훈 목사님의 강의가 더욱 기다려졌습니다. 또 박득훈 목사님은 강의가 있는 날 오전에는 <주거권기독인연대>의 공동대표 자격으로 "세입자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월세비 동결 서명운동" 기자회견에 참석하시고 오신 길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가 마치고 수강생들은 지난 8주간 함께 공부했던 여운때문인지 서로를 보며 더욱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오늘로 끝인가? 아쉬워서 어쩌냐', '이렇게 헤어지기는 아쉬운데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이 있어도 좋겠다'라는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다들 한 목소리로 8주가 이리 짧은지 몰랐다라고 하시며, 강좌를 통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해주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순서인 교회개혁제자훈련 수료식은 12월 16일 송년기도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오늘 수강생 중 한 분인 김지향 학생의 강의 후기입니다:)


"나는 교회가 사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던 사람이었다. 어떻게 보면 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어느 한 쪽이 맞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그럼 난 중립이나 하며 침묵이나 하지.”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안일한 자세는 현재 기득권세력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일 나는 정치에 대해 모른다.’ 라고 하면,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가 박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참여는 의견을 표출하고 권리를 내세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닫게 된 나에게 박득훈 목사님의 <교회와 사회 참여>라는 강의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박득훈 목사님은 교회가 사회 참여하는 것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주시면서 강의를 시작하셨다.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어쩌면 너무나 당연시 여기던 진리들을 간과한 것은 아니었나?, 어쩌면 너무나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어렵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질문과 함께 머리를 탕! 내리 치는 기분이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기독교의 중요한 두 가지 기준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회에서 내세우는 공약들을 보며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두 가지 기준점을 바탕으로 고민해야 한다. 성경에서는 많은 것을 말하고 있지만 네 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인 것을 더더욱 잊지 말아야겠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그 중요한 기준점을 바탕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소금의 역할에 대해 잊고 있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너무나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빛과 소금의 사람이 되라.”는 말이다.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갖추어야한다. 강의안에서 나의 마음을 뜨겁게 한 문장이 있었다. 아니 동사가 있었다. “소금은 오로지 다른 것에 스며들어가야만 조미제와 방부제로서의 소중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신이 세상에 깊이 스며들어가야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라는 문단에서 스며든다.” 라는 동사이다. ‘스며들다.’ 라는 동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셨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복음을 전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세상의 중심에서 복음을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함을 상기시켰다. 성경적 정의를 일반사회에서 실현해나가려면 일반 사람들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을 인지하게 되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배워나가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었다.

사회 참여 이전에 자아 성찰이 성숙하게 이루어진 후 나의 입장을 정리하고 책임 있는 정치행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로만 받아들이고 무심히 지나쳤던 말씀들을 이 시간을 통해 마음으로 깨닫고 받아들이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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