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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나, 세상, 교회를 밝히는 밝힘녀 프로젝트, "여성이 해석하는 성서(2)" (강사: 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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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1-29 16:52 / 조회 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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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교회를 밝히는 밝힘녀 프로젝트(심화과정) 다섯번째 강의가 지난 화요일(19) 저녁 향린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영미 교수님의 여성이 해석하는 성서" 두번째 시간으로 '성서에 나타난 여성 은유들' 을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영미 교수님은 은유와 상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은유와 상징은 같은 세계 속에서 서로간에 동의할 수 있는 '무엇'을 통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무엇'이 어떻게 은유되고 상징되는지를 분석하여 당대의 세계 속에 '무엇'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바로 '여성'을 성서는 어떻게 은유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서는 '여성'을 어떤 이미지로 은유하고 있을까? 성서에서 '여성'은 부정적인 이미지와 긍정적인 이미지 둘다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는 호세아 1-3장과 에스겔 16, 23장을 중심으로 나타난 '문란한' 여성 입니다. 호세아에서는 고멜과 호세아의 결혼을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부부라는 은유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에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성적으로 문란한 두 자매의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또 이사야 316~17절에서는 예루살렘을 여성으로 의인화하여 딸의 방만한 행으로 묘사합니다.

둘째는 '여성 시온'이라는 구원을 위한 은유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죄와 심판 예언을 위해 여성의 삶을 은유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으며, 구원을 위한 은유에도 여성의 경험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미가서에서는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오리라는 구원의 선포에서 '여성 시온'을 그 예언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나옵니다.

"미가가 산고하는 여인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소식을 묘사하는 데는 적합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다. , 산고하는 여인의 고통은 만일 그 산고가 출산으로 이어질 경우 고통은 한 생명의 탄생의 기쁨으로 바뀌지만 그 산고가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그 공통은 한 생명의 죽음이라는 더 큰 아픔으로 이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이 두 가지의 가능성 중에서 첫 번의 경우를 활용, 미가는 백성들이 심판이나 전쟁 등의 고통으로 아파하지만 그 고통이 하나님의 구원을 통해 새로운 삶이 창출되는 구원의 기쁨으로 변할 것이라고 선포하는 것이다."


이사야에서도 여성의 경험을 신학적으로 은유하여 구원을 선포합니다. 이사야 40-55장에서는 시온을 당시 여성의 중요했던 사회적 역할인 아내와 어머니라는 은유를 통해 묘사합니다. 또 이사야 459, 10절에서는 미가서처럼 출산 은유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묘사합니다.

"이사야는 포로상황의 고통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희망이 버림받은 한 여인이 남편의 긍휼을 바라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그들의 해방과 구원이 그 여인이 남편 (하나)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고 아이들 (포로민들)과 다시 만나는 것임을 시온 은유를 통해 표현해주고 있는 것이다."

강의가 심화될수록 내용은 점점 어려워지지만 수강생들의 얼굴은 더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아마도 들리는 소문처럼 하나님을 믿어왔다면, 자신의 감각과 이성으로 직접 접촉하려는 노력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음 주 이영미 교수님의 "이사야의 구원신학과 여성" 강의가,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백소영 교수님의 "우리는 교회 여성이다: 21세기 교회와 여성리더십" 강의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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