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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 교회개혁스터디] 후기 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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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07-09 10:35 / 조회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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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던 CLF교회개혁스터디가 7월 6일 박득훈 목사님의 강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강의는 "복음적 영성"이라는 주제로 박득훈 목사님(개혁연대 집행위원)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끝까지 참석해주신 로스쿨 학생들과 강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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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 교회개혁스터디 후기 6강]

                                                                                                        신덕범



"교회개혁스터디 마지막 시간이었던 오늘. 아침에 7주연속 청계산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갔다. 첫 시간에 함께 하고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와 일정의 중복으로 인해 교회개혁스터디에 대한 처음 결단할 때의 그 마음가짐은 온 데 간 데 없고 어느 덧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을 회개하며, 마지막 강의에는 가야겠다고 생각한 터였다. 잠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늘 박득훈 목사님께서 보여주신 반고흐의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 에 묘사된 교회의 창문은 앞이 캄캄했고,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있었다. ‘그것이 작금의 교회의 모습 아닌가’라고 생각될 만큼 상징적인 반고흐의 작품을 통해 맞닿은 한국교회의 현실은 참혹하고 어둡게 변해가고 있다.

일부 대형교회는 기업형 슈퍼마켓처럼 대기업처럼 변질되어가고 있다. 교회가 말하는 이야기가 세상에서 말하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어지고, 교회는 하나님을 팔아 자신의 상품을 먹기 좋게 내다 팔고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주님의 순결한 신부의 모습을 간직한 개척교회도 있지만, 이미 기독교가 처한 위기 앞에 순수를 가장한 교회권력이 위험천만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상황에 직면할 때는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와 같다면 이제 그냥 빤히 넋놓고 잘하겠지 하고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단계는 지난 것이다.

교회가 세속화되어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으면 초대교회의 코이노니아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삶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지듯 공동체의 속이 강건해지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전제로 한 코이노니아를 세속화로 치닫는 대형교회에서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세상과 타협한 채 무엇이 진정한 진리인지 교회 스스로 속이고 있는 것을 볼 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주님이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은혜를 거두어가면 어떡하나...두렵다. 이제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주님께 드리는 복음적 영성의 회복이 필요할 때이다. 청년들이여, 일어나라 그리고 깨어 기도하라! 현재의 타협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극복하고 벗어나려는 자세를 가지자.

우리는 박득훈 목사님의 말씀처럼 다시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우리의 마음과 뜻, 목숨과 힘을 다하여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도 붙들고 세상의 성공과 부귀영화도 바란다면 그야말로 모순 아닌가. 하나님을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향유하는 삶이어야 한다. 생색내기는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목사님이 설명한 ‘베풂’의 의미처럼 자기 몸을 베어서 풀어주는 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희생이 뒷받침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마리아가 예수님 발에 자신의 향유옥합을 부어드렸듯이, 내 소중한 것을 내어 드리는 자발적 행위를 통해 우리의 믿음은 드러나게 된다.

나를 드리는 삶, 내 전부를 전폭적으로 주님께 드리고, 그 사랑을 이웃으로 확장시켜나가고 내 믿음이 내 행위와 하나되는 것이야말로 한국교회에 더 이상 주님이 얼굴을 가리시는 주님이 부재하는 이 때, 주님의 임재를 증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득훈 목사님이 강의를 끝맺으시면서 말씀하신 “진실에 합당한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란 말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내가 가는 길이 외로울지라도 주님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으리. 조금 편하게 조금 쉽게 가려다가 아무런 의미없는 삶을 사느니, 죽기까지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모든 죄를 덮어주신 예수님 자취를 쫓으며 죽음의 길을 걸어가리......내 십자가를 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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