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F 교회개혁스터디] 후기 4, 5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06-07 10:05 / 조회 1,541 / 댓글 0본문
6월 1일 교회개혁스터디 후기
홍민호
교회개혁 스터디는 한국교회가 현재 우리 사회의 어디쯤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강의를 통하여 깨닫고 서로 고민하는 스터디입니다.
사실 저는 한국교회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원인이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교회개혁 스터디를 통해서 이러한 점들을 고민하고, 또 평신도로서 교회 행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교회가 변화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1일 우리 스터디의 세 번째 강의로서 강문대변호사님께서 교회분쟁과 법정해결이라는 주제로, 최호윤회계사님께서는 교회재정과 건강한 운용이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먼저 <교회분쟁과 법정해결>과 관련해서는 강변호사님이 쓰신 책의 목차대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1)교회 정치, 2)교회 재산, 3)교회 내 형사문제, 4)교회 내 근로관계 등의 테마로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으로 교회 내 당회나 노회 또는 총회의 재판에 관하여 법정에 소송할 수 있는지 여부, 총회에서 위임목사를 해임할 수 있는지 여부, 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경우의 절차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교회 분쟁에 관한 소송은 종교문제이다 보니 법원에서도 가능한 개입을 줄이고 판결하는데 있어서도 무척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찬 법률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평신도 법률가로서 분쟁이 소송으로 번지기 전에 자문을 하거나 양측의 입장을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회 내에서의 분쟁은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으며, 외부의 눈을 조심스러워하여 외부의 도움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는 분쟁당사자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회중재전문가나 크리스천 법률가가 적극 참여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두 번째 강의인 <교회 재정과 건강한 운용>은 우리가 교회재정에서 수입인 헌금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드려진 헌금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지출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비판에서 논의가 전개되었습니다.
우리가 드린 헌금에 대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 관리 권한을 부여하셨기 때문에 청지기입장에서 교회가 가져야할 관점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교회 재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재정 사용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해야 하며 교회의 수입과 지출이 투명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교회 재정의 수입인 헌금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드림으로써 이루어진다. 이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잠시 맡기신 것 이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교회의 재정을 사용하여야 하며, 그 지출 역시 교회를 이루고 있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합치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회 재정의 투명성과 관련하여 ‘투명하다’는 것은 그것이 깨끗하다, 공정하다가 아니라 ‘있는 대로 보인다.’ 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다면 더러워졌을 때 금방 깨끗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재정을 담당하는 성도 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교회 재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청지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청지기의 덕목은 충성과 지혜입니다.
우리는 기업의 재정관리, 재무관리는 모르면 공부해서라도 감당하지만, 교회의 재정 관리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습니다. 재정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체적으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재정 지출에 있어서 공개적 논의과정이 필요합니다. 공동체는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하나님 앞에 투명하고 정직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과정처럼, 사울 왕을 세우는 그 과정처럼 교회 공동체도 그렇게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결국 “교회 재정관리는 교회의 구성원인 교인 각자가 주체적 책임감에 근거한 청지기 의식을 회복할 때에만 가능하다.” 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회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단순히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르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건강한지, 분쟁은 없는지, 재정구조가 투명한지에 대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고 참여하여야 건강한 교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었으며, 교회가 아니라 나만을 생각하고 귀찮고 바쁘다는 핑계로 내가 속한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반성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3번의 강의를 들으며 우리 사회에 병든 교회가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부적절한 발언이나, 성추문, 교회세습, 이단 등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방해되는 사탄의 세력이 참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허나 악의 세력이 이토록 우리를 방해하고,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임박하였고 주님이 우리에게 다시 오실 그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세상에 내려오실 때에는 도적같이 임하리니’, ‘그 날 그 시간은 나도 모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이 아시니라’ 라는 성경 말씀처럼 언제 오실지 모르는 그날 그 때를 항상 예비하며 아버지 오실 그날을 기다릴 수 있기를 다짐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전 1:10 강문대변호사님 저서 中 발췌
- 이전글[밝힘녀 프로젝트] 3강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성서1" 후기 2013-06-07
- 다음글[밝힘녀 프로젝트] 2강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여성" 후기 201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