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세습반대 1인시위 진행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2-10-08 14:51 / 조회 1,931 / 댓글 3본문
2012년 10월 7일(일) 오후 2시 30분~6시까지 왕성교회 앞에서 세습반대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왕성교회 길자연 담임목사는 이날 후임 담임목사로 자신의 아들을 세습하기 위해 공동의회 표결로 부쳤습니다. 개혁연대는 교회세습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행위임을 알리며, 공동의회를 앞둔 왕성교회 교인들에게 마지막으로 교회세습 철회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왕성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일부 교인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습니다. 시위를 저지하려는 왕성교회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교회 땅에서 내쫓기고, 그나마 있던 공간도 교회버스를 자리잡게하여 교회 정문 앞으로 대형버스로 모두 막아버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위를 진행하며 교회세습반대를 요구하는 유인물을 교인들에게 배포했으나, 많은 교인이 유인물을 받지 않거나 심한 경우 눈앞에서 찢어버리는 등 냉담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일부 청년들은 관심을 보이며 호응을 하기도 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교회가 세습하면 안된다며 호응해주었습니다.
공동의회에는 6개월 이상 출석한 세례교인 외에는 기자나 외부인들은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으며, 오후예배가 시작하자 교회정문을 잠구는 등 철통경비를 한 탓에 기자는 물론 늦게 온 왕성교회 교인도 교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되었습니다.
이날 이러한 철통경비로 인해 의아해하는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한 교인은 6개월 이상 예배를 드렸으나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발걸음을 무겁게 돌려야만 했습니다.
결국 이날 공동의회에서는 교인 70.5%로 교회세습 건이 통과되었습니다. 세습 찬반은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으며, 투표에 참여한 교인 1530명 중 1035명이 찬성, 441명이 반대했습니다. 무효는 54명. 청빙이 성사되려면 공동의회 재석 인원의 2/3가 찬성해야 하는데 길요나 목사는 세습에 필요한 1020표보다 15표를 더 얻어, 찬성률 70.1%로 후임 목사가 됐습니다.
최근 감리교에서 세습금지법이 통과되어 개혁 물결이 교계에 일어나는 이 때에 찬물을 끼얹는 지난 주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외치는 외침-세습은 하나님앞에 범죄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입니다!-는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렸을 것입니다. 교회세습이 잘못된 일임을 깨닫도록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외치고 왔습니다.
집행위원, 회원, 함께여는교회/언덕교회/행전교회 청년 여러분 총20명이 함께한 <왕성교회 세습반대 1인시위>는 성도들이 모두 돌아간 후 왕성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로 마쳤습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