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년모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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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2-05-23 16:04 / 조회 1,667 / 댓글 0본문
5월 청년모임 스케치
추적추적 비내리는 날씨 때문인지 5월 청년모임은 작은 인원으로 조촐하게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청년은 SNS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얻는다는 사실.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청년모임에 처음 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5월 청년모임은 박득훈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박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새맘교회 사무실을 찾아가 목사님과 식사도 하고 청년들과 함께 서로의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비 오는 어두운 날씨였지만 청년들의 이야기꽃이 피자 사무실 금새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오늘이 있기까지 삶의 걸음마다 동행하셨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이 스스로 어떤 일의 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보다 누군가에 등떠밀려 오늘의 자리 가운데 있다고 겸손히 말씀하십니다. 교회개혁운동도, 사회개혁운동도 그렇게 한 걸음씩 걸어왔고, 지금도 걸어가는 길을 돌아보면서 그렇게 등떠민 주인공은 바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란 사실을 청년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나라는 언제나 가난한 편에 선다’는 것을 목사님은 공부하면서 더욱 알았고 삶의 자리에서 몸소 경험하면서, 그것을 목회라는 자리에서 그려내려고 부단히 노력하신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를 실천하는데 힘든 순간도 있었고 어려운 과정도 겪었지만, 그 순간에도 목사님은 동역자와 함께 사역을 동행했던 것이 가장 행복한 기억이며 주님의 은총임을 고백합니다.
이 자리를 찾은 청년들과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 청년에게 목사님은 “오늘날 뼈 속 까지 신자유쥬주의와 경쟁사회에 물든 이 세상 속에서 청년은 먼저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내면을 다지고, 각자의 은사와 소명을 따라 세상의 유혹을 이기라”는 말씀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후에 더욱 낮은자리, 실천의 자리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경험하고 싶은 꿈을 꾼다고 말씀하실 때, 청년들이 얼마나 힘이 되고 용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가까이 마주하며 두어 시간 함께한 목사님은 참으로 순수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청년의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목사님께서 청년을 만나는 것을 즐거워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나라를 드러내는 길목 가운데 목사님을 자주 뵙길 바래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늘 청년의 마음으로 동행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