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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회개와 갱신을 위한 대사경회'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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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2-04-25 18:41 / 조회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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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회개와 갱신을 위한 대사경회’를 개최했습니다. “통곡하라”는 주제로 4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저녁 7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첫날 사경회는 새벽이슬 김영민 간사의 찬양인도로 시작됐습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예배를 예배되게’,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함께 찬양하며 교회갱신을 통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는 우리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첫날은 고상환 집행위원이 기도와 사회를 맡아 진행해주셨습니다. 특별순서로는 그동안 개혁연대 운동과 더불어 의미있게 생성된 교회 중 하나인 ‘함께가는 교회’ 성도들께서 특송을 불러주셨습니다. 이어서 10년 간 개혁연대 운동을 일구어오신 오세택 목사가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를 위하여 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골고다로 향하던 주님을 보고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인들을 향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를 위하여 울라”고 말씀하신 것은 나를 위해 슬퍼하지 말고,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너희의 욕망 앞에 통곡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인해 통곡해야 하는지, 곡해야 할 때 곡할 줄 아는 성숙이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설교 후에는 안해용 집행위원의 인도로 올바른 신앙과 신학의 회복, 올바른 목회를 위해, 교회 내 권위주의를 물리치도록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둘째날 사경회도 찬양으로 시작했습니다. 찬양인도는 유성식 전도사, 사회는 정은숙 공동대표, 특별찬송은 ‘작은향기회’에서 해주셨습니다.
둘째날 말씀은 김근주 교수께서 ‘견고한 놋 성벽’이라는 제목으로 예레미야의 처절한 부르짖음과 탄식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설교해주셨습니다. ‘긍정의 힘’을 말하지만 구체적 내용이 없을 때 그것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가볍습니다. 불의한 현실에 분노할 줄 아는 힘, 그렇지만 자기분노에 갇혀 소진되지 않고 담대한 하나님의 입으로 소명을 감당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예레미야와 놋 성벽의 약속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설교 후에 이어진 합심기도회에서는 구교형 집행위원의 인도로 목회자 자질향상과 금권선거 근절, 교회 내 악습 타파, 민주적 교회 운영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마지막 날, 사경회는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첫째 날 60여명, 둘째날은 80여명, 마지막 날은 120여명이 참석해주셔서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예인교회에서 많이 와주셨습니다.

이정한 목사의 찬양인도로 함께 찬양하며 마지막 날 사경회를 시작했습니다. 신흥식 집행위원께서 사회를 맡아주셨고, 예인교회 찬양대에서 특송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진 설교말씀에서 김기석 목사는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 사회변혁의 산실인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질곡 많은 근현대사를 지내오며 역사 앞에 탄식했던 신앙의 선배들의 마음이 전해져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날 설교제목은 ‘탄식하라’였습니다. 이웃을 지키는 자로 부름받은 인간은 이웃과 피조물의 탄식에 공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며, 자신의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감정을 가지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대했던 예수님의 마음을 교회가 잘 품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설교 후에는 최갑주 집행위원의 인도로 건강한 교회재정 운영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 대안적 교회운동을 위해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3일간의 대사경회를 잘 마쳤습니다. 영등포 사무실에서부터 자료집, 캠코더, 배너 등등 많은 짐을 사무국 네 사람이 양손과 어깨에 짊어지고 지하철 타고 종로를 다니면서 무거워서 힘도 들었지만, 한국교회 초기의 사경회 분위기를 회상해 보았습니다.
150~400리 되는 먼 길을 몇 주일분량의 쌀을 짊어지고 걸어와서 말씀 듣고 기도했던 그 때의 열정을 떠올려 봅니다. 그 때의 복음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메말라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국초대교회 사경회의 열기를 씨앗으로 품고 그 불씨를 지펴가는 마음으로 남은 전국사경회 일정도 잘 이어가길 기도합니다. 개혁연대 회원들께서도 몸과 마음을 함께 모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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