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간사가 사임합니다.

화니의 삶을 응원하며 어디에 있든지 교회개혁에 함께 할 것을 기대합니다.

[김주환 간사 사임편지]

함께 변화를 꿈꿀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고, 사역을 하면서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결국 그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없으며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사역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인의 소개로 개혁연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개혁연대는 내가 경험한 교회의 문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세습의 문제, 비 민주적인 문제, 재정 문제 등 여러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며 대안을 제시해 오고 있었던 개혁연대를 알게 되면서 그 일에 동참하고 싶어 함께 했습니다.

저의 주 업무는 ‘교회상담’이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연락을 받고 상담을 하였습니다.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상담도 있었지만 도움을 드리지 못했던 상담도 있었습니다. 가슴 아픈 문제들도 많았습니다. 도움을 못 드릴 때는 참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만 연락을 주신 분들은 내용을 들어줘서 제게 고맙다고 답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교회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창구가 개혁연대 외에는 딱히 없어 보입니다. 특별히 목회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 어디 말할 곳이 정말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은 없는… 그런 분들에게 손을 내미는 역할은 한국교회에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후로도 개혁연대가 한국교회에 더욱 알려져서 갈등과 어려움을 직면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한줄기 소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