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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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1-03-17 17:04 / 조회 2,020 / 댓글 0본문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네트워크는 3월 16일(수)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본 네트워크에는 공의정치실천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생명평화연대,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평화누리, 희년함께 등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은 남오성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의 사회로, 이장규 공동대표(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서울대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장규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기독교인들의 연합체임을 표방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금권선거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한기총이 하나님과 여러 성도앞에,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올바른 길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기다렸으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점점 불의한 집단으로 추락하고 있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몇몇의 부도덕한 리더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잘못된 단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이 땅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절망만을 안겨주는 존재인 한기총의 해체만이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의 피해를 막는 일이라고, 믿는다. 이제 뜻을 함께하는 기독교단체와 함께, 한기총 해체운동을 진행하려 한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기총해체운동의 지나온 경과를 남오성 국장이 간략히 보고하였습니다.
네트워크는 지난 3월 3일, 한기총 측에게 금권 선거 파문, 한기총으로 인한 일선 교회의 피해, 한기총의 연합기구로서의 정체성 위기에 대하여 어떠한 대책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하였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하였음을 밝혔습니다.
이후, 오세택 공동대표(교회개혁실천연대, 두레교회 목사), 정운형 집행위원장(교회개혁실천연대, 뜨인돌교회 목사) 정다정 학생대표(새벽이슬, 서울여대)의 발언이 이어졌다. 오세택 공동대표는 “한기총 직전 회장의 금품살포에 대한 양심고백을 하면서 금권선거의 양상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돈을 쓰면 되고, 안쓰면 회장이 될 수 없다. 이것은 한기총의 현주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기총은 더 이상 이땅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정치집단이 되었다는 것이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정운형 집행위원장은 “한국교회 교인들은 한기총이 어떠한 일을 하는 곳인지를 모른다. 교인들은 인정하지 않는데, 마치 한국교회의 대표인양,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난의 시기에, 불의한 세력의 옹호자였음에도, 이제와서 정권의 희생양인양 자처해왔다. 한국의 교계지도자들이 정치인들의 반만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 교회 뿐 아니라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이어서, 정다정 학생대표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동정론을 펼치고 있지만, 금번의 금권선거문제는 인간의 실수라고 정당화할 수 없는, 치밀한 계획으로 준비된 범죄임이 분명하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누구하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모습을 볼 수록 한기총 자체에 대한 한계를 절감한다. 한기총이 해체되는 것이 한기총과 관련 목회자, 그리고 한국교회,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한국교회을 우롱하지 말고, 목회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진실성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구교형 사무총장(성서한국,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을 한기총 측에 전달할 서한을 낭독하였고, 오세택 공동대표와 이장규 공동대표, 정운형 집행위원장, 송인수 대표(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한기총 사무실 측에 직접 서한을 전달하였습니다.
한기총 네트워크는 향후 한기총 해체의 당위성을 확인, 전파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한기총 해체 및 탈퇴를 위한 온라인 서명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언론사 기자를 비롯하여, 참여단체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의 기도와 동참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