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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조용기 목사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 설교 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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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8-07-02 16:10 / 조회 3,461 /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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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제 조용기 목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벗고,
오직 성령만 의지하여 더 건강한 교회로 거듭나기를 충심으로 호소합니다!”

조용기 목사는 세계 최대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서 지난 50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지난 5월 14일 원로목사로 추대됨으로써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조 목사의 은퇴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그의 영향력으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일단 동 교회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의 이사장을 맡는데다가 교회가 더욱 힘쓸 복지재단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추가로 맡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 50년 동안의 그의 영향력은 설교로부터 나왔다. 당초 은퇴와 함께 동 교회 정기적인 설교사역으로부터도 은퇴하여 자유롭게 순회사역 및 선교사역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교회 교인들의 간곡한(?) 호소를 받들어 후임 이영훈 목사가 지난 6월 1일 계속적인 설교를 요청함에 따라 조용기 목사는 매주 1회의 정기적 설교를 계속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이 조용기 목사 자신의 바람인지 아닌지는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정작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그토록 꾸준히 소속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측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에 호소해 왔듯이, 아무리 조 목사가 유능하고 큰 지도력을 갖고 있다 해도 마치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처럼 보일만큼 철저히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해 있는 신앙행태를 제발 벗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개교회 담임목사 은퇴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줄기차게 조 목사의 정년은퇴와 2선 퇴진을 주문했던 것이다.

굳이 은퇴하여 남은 생애를 자유롭게 선교와 봉사에 집중하겠다는데도 한사코 “말씀에 갈급한 성도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교인들의 호소는 끝끝내 한 개인의 영향력에서 독립하여, 오직 성령만 의지하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유예시키는 안타까운 동 교회의 현주소로 보인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님께 충심으로 호소합니다.

1.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소중히 여기는 오순절운동에 근거해 세워진 교회가 맞다면, 이제 사람에 불과한 한 목회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해 왔던 관행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후임목사와 함께 성령의 인도하심만 의지하는 멋진 교회로 다시 태어나기 바랍니다.

2. 동 교회는 지금까지 많은 의혹을 받아왔던 교회재산관리와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하는데 더욱 큰 주의를 기울이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여러 지성전들을 실질적으로 독립시켜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다움을 확립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3. 조용기 목사님은 힘들어도 동 교회 교인들의 인간적인 미련을 과감히 끊어버리고 당초 밝힌대로 보다 자유롭게 선교와 봉사에 헌신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특히 하나님과 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무분별한 정치적 행동이나 발언은 반드시 삼가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8년 7월 1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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