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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기감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개혁연대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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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8-10-04 03:46 / 조회 3,2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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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입장

“감독회장 사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장동주 (전)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있다”
후보 자격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가, 두 명의 감독회장이 선출되는 초유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는 근본적으론 장동주 (전)선관위원장과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교단헌법을 어겨가며 김국도 목사의 후보 자격을 인정하였기 때문이고, 가깝게는 이의 불법성을 지적한 법원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사태이다.

지난 8월 우리 성명서를 통해 이미 밝혔듯이 김국도 목사의 후보 자격 문제는 감리회의 헌법인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원칙을 지킨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교리와 장정>에 따르면 ‘교회재판법과 사회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이 없는 이’ 만이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제2장 13조 6항). 더구나 이 사실은 지난 2006년 7월 감리교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서 재확인된 바 있다.

“법원의 판결은 교회법과 상식에 근거한 판결이었다.”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국도 목사가 후보자격이 없다고 판결한 근거는 <교리와 장정>그리고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2006년 7월에 내린 유권해석에 있다. 결국 사회법과 교회법 양쪽에 의해서 김국도 목사의 후보결격사유가 확인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독언론과 (전)선관위원장측은 마치 교회법과 사회법이 충돌을 일으킨 것인 양 호도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몰상식적인 행동으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 김국도 목사의 후보 자격에 관한 문제는 교회법, 사회법, 그리고 상식의 눈으로 바라봐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드러난 불법과 몰상식한 모습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하나. 장동주 (전)선관위원장은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사태와 갈등의 가장 큰 책임은 (전)선관위원장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애초에 김국도 목사의 후보 결격 사유에 대해 선관위가 적법한 판단을 하였다면, 교단은 작금과 같은 추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더구나 투개표 과정에서 보인 (전)선관위원장의 판단과 행위는 교회법과 사회법에 반하는 명백한 불법적인 것이었다. 불법적일 뿐 아니라 상식적이지도 않은 무리한 행보는 특정 후보 편들기임을 확인시켜 준 것이었다. 장동주 선관위원장은 즉각 불법적 행위를 멈추고,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나, 김국도 목사는 교단법과 사회법의 결정에 따라 자신의 당선이 무효임을 인정하고 물러설 것을 촉구한다.
이번 사태의 또 하나의 책임은 무리한 후보등록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김국도 목사에게 있을 것이다. 교단법과 사회법으로 후보자격이 없는 이가 감리회의 최고지도자인 감독회장이 된다면 이는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김국도 목사는 본인의 말처럼 교단의 화합과 부흥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물러나 자숙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코 자신의 불법적 당선을 지켜내기 위해, 감리회 내 부당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묵인하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 감독회장 자리를 둘러싼 부당한 갈등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심히 아프게 할 뿐 아니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교회의 진정한 정체성을 파괴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하나. 후보자격이 없는 김국도 목사에게 지지표를 던진 이들과 그의 불법적 당선 후 그에게 정치적 줄서기를 하는 이들은 하나님 앞에 자복하여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
후보자격이 없는 김국도 목사에 대한 지지가 2554표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이는 감리교회 지도자들의 도덕불감증과 영적 부패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 뿐 아니라 김국도 목사의 당선증 수령 이후, 임마누엘 교회에는 기감 내 인사들의 축하 화환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권력 앞에 줄서기하는 정치인들을 빼닮은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소위 교회지도자들이 선거과정에 드러난 불법과 타락에 대하여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지는 못할망정 불법적 교회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있으니 어찌 탄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이들과 같은 다수의 동조자들이 함께 나눠져야 할 것이다. 김국도 목사를 지지해온 이들이 진정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이라면, 부디 지금이라도, 그 동안의 타락한 정치적 행위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감리회의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2008년 9월 30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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