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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각 교단 총회에 바라는 우리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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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7-09-05 15:28 / 조회 3,0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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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각 교단 총회에 바라는 우리의 제안


오는 9월, 장로교, 감리교단 등을 비롯한 주요교단에서 일제히 총회가 시작된다. 교단총회는 해당 교단의 일 년 살림살이를 평가하고, 또 다른 한해의 방향을 전망하고 계획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러나 이 같은 위상과 책임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교회 성도들은 교단총회의 역할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것은 총회의 결정과 역할이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깊이 관여하지 못하고, 총회가 일부 직분자들, 목사와 장로의 참여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면 총회는 총대(목사, 장로)들만의 잔치,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중에도 소수의 정치 총대들만의 관심사를 논하는 자리가 되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뜻있는 기독단체들은 이러한 소수의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정리하는 자리로 전락해가는 교단총회가 제자리를 찾고, 많은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의견이 반영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2004년부터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이하 교단총회공대위)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교단총회공대위’는 이번 2007년 각 교단총회를 맞이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과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1. 성도들에게 열려있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성도들이 교단총회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교단총회의 진행과 내용이 처음부터 일반 성도들의 관심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일부 교회 지도자들만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당수 교단들은 민감한 사안들을 다룰 때는 총대 이외 성도들의 입장조차 원천 봉쇄한다. 총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회의과정이 공개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폐쇄적 운영은 소수 총대들의 독주를 만들게 되고, 교단과 신학교, 언론기관, 목회정책 및 운영기관 등의 부패와 부실운영의 씨앗이 된다. 또 막상 문제가 발생해도 제때에 바로 잡지 못하는 잇따른 파행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교단총회공대위’는 일반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총회 참관단을 운영하여, 변화와 개혁을 희망하는 성도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참관단의 활동을 필요한 제반 사항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 참관인이 원할 경우, 회의 자료를 제공해주고 참관석 운영을 해줄 것을 바란다. 또한 입법과 예산이 실질적으로 결정되는 상임위 산하 소위의 방청허용과 회의록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

2. 건강하고 활기찬 정책논의 중심의 총회가 되어야 한다.

곧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국민들의 진정한 관심은 4~5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선거에 있는 게 아니라, 선출된 정치인들이 좋은 정책을 갖고 발전적인 정치를 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총회에 대한 성도들의 바람도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총대들은 교단장 및 임원 선거에만 관심이 쏠려있고, 막상 선거가 끝나면 총회는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분위기가 된다. 선거만을 위해 모이는 총회가 되기 십상이다. 이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총회는 소속교회들의 실질적 운영과 관계된 문제와 갈수록 급변하는 사회 환경들 속에서 교회와 교단이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3. 사회발전 추세와 발맞추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개방화되고, 효율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며, 공공선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요즘 한국교회에 대한 총체적 비판 분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한국교회도 개방화와 개혁, 사회적 변화추세에 발맞추어야 한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1년의 재무제표를 공개함으로써 또 다시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고 이와 함께 한국개신교 교회의 재정 투명성에 신선한 자극을 준 것이 사실이다. 교단 차원에서 솔선수범하여 총회 운영규모를 공개하고, 소속교회가 성도들에게 재정을 공개하는 것과 더불어 인터넷 등에 게재하는 방안을 이끌어낸다면 큰 사회적 반향을 얻을 것이다.
이와 함께 목회자 소득세 납부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시대적 요구를 무시한 채 감정적 반발을 할 일이 아니라, 교단차원에서 세금납부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줄 것을 바란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회의 진행과 무관하게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던지, 성명을 내는 등의 정치적 입장이 표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
이번 총회를 통하여 건설적인 과제들을 적극 모색하고, 목회자 자정선언을 채택하는 등 한국사회와 교회 앞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뜻 깊은 총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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