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메시지] 한미FTA기독교공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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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7-12-22 20:43 / 조회 2,831 / 댓글 0본문
- 희년을 선포하러 오신 예수님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먼 사람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누가 4:18-19)
나사렛 회당의 메시야 선언에서,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禧年)을 선포하기 위해 오셨음을 밝히셨습니다. 성령님이 예수님에게 내리신 이유는, 예수님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쁘게 살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일곱째 날은 안식일, 일곱째 해는 안식년이고, 안식년이 일곱 번이면, 바로 희년입니다.
예수님이 사역하시던 당시에 희년은,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의 구조악으로 땅과 집을 빼앗기고 아들딸을 노예로 팔아야했던 가난한 사람들이 이를 되찾는 해를 의미했습니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부당하게 갖고 있는 필요 이상의 소유를 되돌려주어야 하는 해였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본래의 소유를 되찾아 인간됨을 회복하는 기쁨의 해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 운동을 펼치시면서 바로 이 희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희년 정신은 빈부 양극화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한미FTA는 희년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정부는 한미FTA로 양극화가 해소된다고 선전하는데 그것은 바른 말이 아닙니다. 한미 FTA는 미국의 신자유주의 제도를 전 사회경제부문에 도입하는 것인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 가장 양극화가 심한 나라입니다. 미국이 신자유주의를 전면적으로 도입한 1980년대 이후 미국의 빈부 양극화는 심각할 정도로 심화되었습니다.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에 의하면, 1982년에는 400대 부자가문이 920억 달러를 소유했는데 1995년에는 그 액수가 4,800억 달러로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지수의 500개 기업의 부가 33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1980~1995년 사이에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400퍼센트 상승하였습니다.
그 반면에, 구매력으로 환산된 노동자 평균임금은 15퍼센트 하락했습니다. 4,000만 명이 의료보험 없이 살고 있었는데, 그 수는 1990년대에 33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질병과 영양실조로 인한 유아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았습니다. 1998년 현재 미국인 노동자 3명당 1명은 연방정부에서 정한 빈곤선 이하의 급여를 받고 일했습니다. 바바라 에린라이크(Barbara Ehrenreich)는 『빈곤의 경제(Nickeled and Dimed)』에서, 1년 동안 가정청소부, 웨이트리스, 공장 노동자 등 여러 일자리에서 일해 본 뒤, 이런 분야의 노동자들은 주거비용이나 의료보험을 감당할 수 없으며, 심지어 제대로 세 끼를 찾아먹을 수도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색인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흑인 유아의 사망률은 백인 유아에 비해 두 배나 높았고, 할렘의 흑인 남성의 기대수명은 46세로 캄보디아나 수단보다도 짧았습니다.
이와 같은 미국의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킨 신자유주의 제도를 한국에 전면 도입하여 한국도 미국처럼 빈부 양극화의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것이 바로 한미FTA입니다. 그러므로 한미FTA는 반(反)희년적이며, 반성서적이며, 반기독교적인 것입니다.
2007년 성탄절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러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을 생각할 때, 성육신의 시대적 의미에는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킬 한미FTA를 저지하는 것이 됩니다.
성령님께서 한국 교회에 내리시어,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고, 반희년적인 한미FTA를 저지하는 일에 기도와 실천을 모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많은 이들이 궁핍과 좌절과 심신의 억눌림 속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주님의 종들과 교회들로 인해 기쁜 삶을
주러 오신 예수님의 뜻이 새롭게 펼쳐져 나가기를 빕니다.
이 성탄 계절에 그리고 새로 오는 해에,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시어 우리
교회와 우리 이웃들의 삶에 기쁨의 꽃이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먼 사람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누가 4:18-19)
나사렛 회당의 메시야 선언에서,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禧年)을 선포하기 위해 오셨음을 밝히셨습니다. 성령님이 예수님에게 내리신 이유는, 예수님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쁘게 살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일곱째 날은 안식일, 일곱째 해는 안식년이고, 안식년이 일곱 번이면, 바로 희년입니다.
예수님이 사역하시던 당시에 희년은,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의 구조악으로 땅과 집을 빼앗기고 아들딸을 노예로 팔아야했던 가난한 사람들이 이를 되찾는 해를 의미했습니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부당하게 갖고 있는 필요 이상의 소유를 되돌려주어야 하는 해였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본래의 소유를 되찾아 인간됨을 회복하는 기쁨의 해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 운동을 펼치시면서 바로 이 희년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희년 정신은 빈부 양극화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한미FTA는 희년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정부는 한미FTA로 양극화가 해소된다고 선전하는데 그것은 바른 말이 아닙니다. 한미 FTA는 미국의 신자유주의 제도를 전 사회경제부문에 도입하는 것인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 가장 양극화가 심한 나라입니다. 미국이 신자유주의를 전면적으로 도입한 1980년대 이후 미국의 빈부 양극화는 심각할 정도로 심화되었습니다.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에 의하면, 1982년에는 400대 부자가문이 920억 달러를 소유했는데 1995년에는 그 액수가 4,800억 달러로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지수의 500개 기업의 부가 33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1980~1995년 사이에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400퍼센트 상승하였습니다.
그 반면에, 구매력으로 환산된 노동자 평균임금은 15퍼센트 하락했습니다. 4,000만 명이 의료보험 없이 살고 있었는데, 그 수는 1990년대에 33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질병과 영양실조로 인한 유아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았습니다. 1998년 현재 미국인 노동자 3명당 1명은 연방정부에서 정한 빈곤선 이하의 급여를 받고 일했습니다. 바바라 에린라이크(Barbara Ehrenreich)는 『빈곤의 경제(Nickeled and Dimed)』에서, 1년 동안 가정청소부, 웨이트리스, 공장 노동자 등 여러 일자리에서 일해 본 뒤, 이런 분야의 노동자들은 주거비용이나 의료보험을 감당할 수 없으며, 심지어 제대로 세 끼를 찾아먹을 수도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색인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흑인 유아의 사망률은 백인 유아에 비해 두 배나 높았고, 할렘의 흑인 남성의 기대수명은 46세로 캄보디아나 수단보다도 짧았습니다.
이와 같은 미국의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킨 신자유주의 제도를 한국에 전면 도입하여 한국도 미국처럼 빈부 양극화의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것이 바로 한미FTA입니다. 그러므로 한미FTA는 반(反)희년적이며, 반성서적이며, 반기독교적인 것입니다.
2007년 성탄절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러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을 생각할 때, 성육신의 시대적 의미에는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킬 한미FTA를 저지하는 것이 됩니다.
성령님께서 한국 교회에 내리시어,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고, 반희년적인 한미FTA를 저지하는 일에 기도와 실천을 모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많은 이들이 궁핍과 좌절과 심신의 억눌림 속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주님의 종들과 교회들로 인해 기쁜 삶을
주러 오신 예수님의 뜻이 새롭게 펼쳐져 나가기를 빕니다.
이 성탄 계절에 그리고 새로 오는 해에,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시어 우리
교회와 우리 이웃들의 삶에 기쁨의 꽃이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