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새롭게 일하게 되었음을 지인들에게 알린 후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직을 성공한 축하이기도 하고, 그동안 저의 삶의 행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축하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교회 개혁에 대한 간절함에 이 일을 위해 수고해주길 바라는 응원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회계, 회원관리와 함께 교회재정건강성 운동을 담당해서 일하게 됩니다. 그동안 이미 교회개혁을 위한 현장에서 수고해 오시던 분들을 행정적으로 잘 지원하고, 이 운동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잘 해나가길 스스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언제나 조언과 응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와 기독인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일반 사회보다도 더 깊은 권력과 물질에 대한 부정부패가 교회 내에서 이뤄지고 반지성적 행동들이 드러날 때마다 그동안 빛과 소금처럼 복음을 전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던 교회들과 성도들의 수고까지 헛되게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온전히 이뤄지기를 간절히 구하는 마음으로, 교회들이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로서의 바로 서는 일과 이 사회의 진정한 이웃이 되는 일에 애쓰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