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발언] 예장통합, 김의식 목사 불기소처분에 대한 재항고 기각에 동참한 7명의 재판국원 면직과 총회재판국 해체 촉구 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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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2-18 17:43 / 조회 60 / 댓글 0본문
성비위 의혹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던 김의식 목사를 불기소처분한 것에 대해 재항고 하였으나 그것을 기각한 예장통합 재판국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오늘 오후 3시 종로5가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개혁연대 집행위원이신 김정태 목사님이 연대발언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사회: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대표 정태윤 집사
연대발언: 교회와신앙 발행인 최삼경 빛과소금교회 원로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사랑누리교회 김정태 담임목사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 소장 김디모데 목사
장신대 신대원 3학년 최동빈 전도사
아래는 김정태 목사님 발언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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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모든 재판은 억울한 이의 눈물을 닦아줄 마지막 손수건입니다. 당연히 최종심인 총회재판국은 교회의 파괴된 정의를 세울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압니다. 이것이 우리의 비극입니다. 종교개혁가 루터와 칼뱅이 통합교단에 오면 교단 권력을 상대로 목숨 건 개혁을 다시 할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교회개혁운동, 특히 명성세습반대 운동을 해오다 교단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도 잃었습니다. 작년 총회 현장에서 김영걸 현 총회장이 김의식에 대한 조치를 약속할 때도 상황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수사라 확신했습니다. 영등포노회에, 또 총회 재판국에 이 건이 올라갔을 때도 당연히 기각을 예측했습니다. 왜냐고요? 우리 통합 교단은 명성 불법세습을 불법으로 허용하면서 정의를 세울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의지조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건과 같은 일은 일선 노회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목사의 비리가 터져 나와 교회에서 문제가 되면, 교인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해보려 애쓰지만 당사자에게 막히게 되고 할 수 없이 노회로 가져갑니다. 소위 “주님의 종”이라 불리는 노회 다른 목사님들은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를 세울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을 안고 가져갑니다. 하지만 막상 노회가 개입되면 해당 목사와 우정을 나누어오던 수많은 동료가 카르텔처럼 적극적으로 그를 비호합니다. 그들에게는 대법원에서 내린 유죄 판결도 소용없더군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죄의 심각성을 인지한 재판국원들이 ‘면직’ 처분을 내렸는데, 소식을 듣고 해당 목사 지인들이 득달같이 재판국원들에게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고, 결국 다시 회의를 열어 ‘면직’을 취소하고 ‘수찬 정지’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개신교회에서 수찬 정지는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잖아요? 특히, 해당자 목사는 은퇴한 사람이어서 예배에 오지도 않으니 수찬정지는 ‘면죄부’가 되었습니다. 왜 이런 무리수를 두었을까요? 연금을 지켜주려는 놀라운 우정 때문 같습니다. 결국 애타게 정의를 기다리던 교인들 가슴만 갈래갈래 찢겨 신앙을 잃었습니다.
이번 김의식 사건 기각도 악한 카르텔의 작용입니다. 기각에 반대하신 분들의 숭고한 마음에는 미안하지만, 결과로만 보면 재판국은 ‘면죄국’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우리가 재판국 해체하라 아무리 외쳐도 해제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교단은 자체 개혁 불가능하니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아예 마음 편하게 ‘총회 면죄국’이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총회 임원 여러분, 이렇게 가면 결국 총회 거부 운동이 일어날 겁니다. 현 교단 총회는 목회에 도움은커녕 큰 방해만 됩니다. 우리에겐 총회장도, 재판국도, 그 많은 기구들도 사실 필요 없습니다. 교인들이 하나님께 드린 피 같은 헌금만 유용하는 곳일 뿐입니다. 교단 지도자라 자청하는 분들이 이런 위기를 하나님이 개입하시기 전에 감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속히 대책을 세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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