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과 더 나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그리스도인 연합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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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3-19 14:38 / 조회 51 / 댓글 0본문
3월 13일(목) 오후 7시. 연합기도회에서 전해주신 개혁연대 집행위원이자 사랑누리교회 담임목사인 김정태 목사님의 설교문입니다.
"아! 우리에게 재앙이 닥친다."
- 성경 본문: 이사야 5장 22-22절
(20) 악한 것을 선하다고 하고 선한 것을 악하다고 하는 자들,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빛을 어둠이라고 하며, 쓴 것을 달다고 하고 단 것을 쓰다고 하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슬기롭다 하는 그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22) 포도주쯤은 말로 마시고, 온갖 독한 술을 섞어 마시고도 끄떡도 하지 않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2800년 전 기록된 이사야서 말씀이 시공간을 뚫고 우리에게 왔습니다. 계엄 내란 헌법파괴로 고통받는 2025년 한국 사회를 향해 2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22) 포도주쯤은 말로 마시고, 온갖 독한 술을 섞어 마시고도 끄떡도 하지 않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정확히 내란 피의자 윤석열을 향한 진단과 선고입니다. 그는 검사 시절에도 대통령이 된 후에도 머무는 모든 곳에서 술판을 벌였습니다. 급박한 정세 속에서 정신 바짝 차려 국민들 살릴 궁리 해도 모자랄 판에 공모자 규합해 국민을 죽일 내란을 기획 실행했습니다. 온 나라를 죽음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고도 본문처럼 “끄떡하지 않고” 두 손 치켜세우며 구치소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알코올 독주만 들이킨 것이 아닙니다. 극우 유튜버들이 제조한 부정선거론 간첩론 계몽령론 같은 순도 100 이상의 독주도 마셨습니다. 또 사이비 무속에 심취해 정상적 판단이 불가능하게 되는 영적 독주도 마셨습니다. 혼자만 마신 것도 죄인데 그 독주를 언론과 온 국민들 입에 강제로 들이부어 내란적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 끔찍한 재앙 유발의 공모자가 우리가 몸담은 개신교회입니다. 손에 왕자 쓰고 나온 후보를 축복해 주며 무속을 희석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우상숭배 닮은 예배를 기획해 구해주었습니다. 성탄절에는 아기 예수를 버리고 탄핵 소추된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급기야구치소에까지 성경 넣어주며 하나님 말씀을 노리갯감이 되게 했습니다. 이런 이들이 활보하도록 돈을 대는 교회도 있고, 명징한 악을 보고도 외면한 채 죽어서 가는 천국만이 구원이라 속이는 교회도 있습니다.
이사야 5장 4절, 7절의 탄식이 들려옵니다.
(4)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찌됨인고. (7)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지금 한국교회는 들포도 수준을 넘어 섭취하는 모두를 죽이는 ‘독(毒) 포도’가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이 독을 오래전부터 알아보고 내적으로 우리를 탄핵하였습니다. 한국 주류 개신교회는 이제 그 자체로 시민 사회의 재앙입니다. 우리도 그 일부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에는 다음 두 방법밖에 없어 보입니다.
첫째, 우리는 한국 개신교 안에 똬리 틀고 있는 가짜 예수들을 내쫓아야 합니다. 저는 그동안 한국교회를 이야기할 때 매우 조심해 왔는데 이제 그럴 수 없습니다. 여러분, 손현보 전광훈 김진홍 같은 분들이 믿는 예수가 정말 성경에 나온 우리 예수님이 맞을까요? 그들의 예수가 우리가 믿는 예수님과 같은 분일까요?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1) 서부지법을 폭력으로 난장판 만든 이들이 믿는 이가, 무장 폭력을 주창했던 열심당 소속 예수이지,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했던 우리의 나사렛 예수님일 수 있습니까? (2) 헌법 재판관들을 핀셋으로 골라내어 암살 협박 운운하는 이들의 주가 전문 암살단 ‘시카리’파 예수이지, 오른뺨 때리면 왼뺨도 돌려대라던 우리 예수님이겠습니까? (3)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은 공권력을 동원해 처단 축출해도 된다고 믿는 이들의 신이 바리새파인 예수이지, 세리와 죄인까지 끝까지 사랑하신 우리 나사렛 예수님일 수 있습니까? (4) 권력에 빌붙어 현세적 복을 한없이 쟁취하려는 이들의 주가 부활이 없다던 사두개파 소속 예수이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던 우리 예수님일까요? (5) 하나님보다 강대국을 숭배 추종하는 이들의 왕이 헤롯당 예수이지, 하나님께만 머리 숙이며 로마 권력에 의해 처형된 우리 예수님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이들을 강단에서 교회에서 영적 분별해 내쫓아야 합니다.
어떻게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우리들이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 십자가를 져야만 합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이 시대의 400명 의인이 되어 달라고 하십니다. 공의와 정의를 붙잡고 하늘 향해 부르짖는 한 명의 의인 되라 보라 하십니다. 십자가 앞에 도망친 제자들처럼 되지 말고 끝까지 남아 예수님 시신을 지켜냈던 통곡하던 여인들처럼 되라 초대하십니다. 현세 복 부스러기로 배불리다 영적 파산에 이르지 말고, 영원한 생명 누리는 팔복의 주인공들이 되라 명령하십니다. 심령이 가난해져라, 실제로 가난해져라, 애통하여라, 의에 주리고 목말라라, 그렇게 살아 가짜 예수들을 나사렛 예수님 앞에 무릎 꿇게 해달라 하십니다. 못 이겨도 괜찮으니, 온 몸에 예수의 흔적을 축적했다가 최후심판 때 주님께서 악을 심판하실 증거물로 제출해달라 하십니다.
동지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큰 희망이 있습니다. 광장에 나와 어둠을 빛으로 이기려는 시민들이 이토록 많습니다. 무너진 한국교회 위해 눈물로 울부짖으며 탄식하는 의인들이 이 자리에, 각 교회에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니 성령으로 떨쳐 일어나 저 독주 전파자인 대통령을 속히 파면합시다. 만왕의 왕 예수의 이름으로 ‘사탄아 물러가라’ 외치며 무속의 악령들을 영원히 구속취소 불가능한 무저갱으로 몰아넣읍시다. 예수님의 복음으로 강자의 무한대 자유를 보장하려는 이 질서를 무너뜨리고 약자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랑의 하나님나라 이룹시다. 그리하여 선이 악을 이기고, 빛이 어둠을 밝히는 거룩한 나라 속히 오게 합시다.
이 거룩한 여정에 참여하는 모든 주님의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영원한 부활 생명이 가득하길 빕니다. 잠시 눈 감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연약하오니 너무 늦지 않게 이루소서. 우리의 생명의 진액이 다 해가오니 속히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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