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스케치]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사태로 본 한국교회 목회자 세대교체 긴급간담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6-02-06 11:48 / 조회 147 / 댓글0본문



2026년 2월 5일,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사태로 본 한국교회 목회자 세대교체' 긴급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사태를 계기로 다시 제기된 원로목사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한국교회 목회자 세대교체의 현실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는 이번 남포교회 사태의 이면에는 한국 교회가 오랫동안 묵인해 온 구조적 병폐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원로목사 권력의 비대화와 상왕정치의 폐단, 목회적 공공성의 상실과 사적 소유 의식의 발현, 성직의 가업화와 영적 카리스마의 사유화를 핵심 문제로 지적하며, 원로목사 제도는 교회의 머리를 그리스도가 아닌 특정 개인이 되게 하는 우상화의 통로가 되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로목사 제도 폐지를 통해 목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부산중앙교회 담임목사 최현범 목사는 남포교회 사태가 특정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의 교회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교회의 은퇴 목회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유사한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원로목사가 되기를 포기했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최 목사는 은퇴 이후에도 목회자와 교회가 경제적.제도적으로 서로에 대해 의존하고 있는 구조를 끊어내야 하며, 이를 위해 먼저 교회 차원의 사전 연금 준비와 은퇴 목회자의 완전한 사역 이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교회를 떠나는 것이 은퇴 목회자가 져야 하는 십자가 중 가장 무거운 것이지만, 그 십자가를 질 때 교회가 살 수 있다면 지는 것이 사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면동교회 정준경 목사는 신앙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해지는 것이며, 설교는 결국 본이 되는 삶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교회 통합 과정에서 원로목사의 예우 문제에 대한 노회 규정을 교회 현실에 맞게 적용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목회자의 은퇴 과정에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교회 세습을 중단하고, 퇴직금만 받고 물러나는 은퇴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며, 은퇴 목회자가 후임 목회자에게 금전적 요구를 하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남포교회 사태를 넘어, 한국교회 목회 현실 속에 뿌리내린 구조적 문제를 성찰하고 목회자 세대교체의 방향과 대안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기존 원로목사 제도의 병폐에 따른 폐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민주적이고 건강한 교회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대안이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개혁연대는 한국교회 목회자 세대교체의 현실에 대해 앞서 고민하며, 교회의 민주적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는 대안적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행동해 나가겠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개혁연대 긴급간담회 다시보기 (클릭)
※간담회 자료집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