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교회개혁 핫이슈2-하반기 교단총회 참관활동] 우리의 시선이 교회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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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9-11-13 14:01 / 조회 2,107 / 댓글 0본문
[교회개혁 핫이슈2-하반기 교단총회 참관활동] 우리의 시선이 교회를 바꿉니다
주요 장로 교단총회가 열리는 가을, 이번에도 개혁연대는 교회개혁을 위한 총회 참관활동을 했습니다. 명성교회 불법세습 문제가 불거진 예장통합과, 여전히 여성 안수가 숙제로 남겨져 있는 예장합동 총회에서 우리의 시선을 던졌습니다. 참관단의 시선을 통해 한국교회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마 이 싸움은 오래갈 것이다.” _ 예장통합 참관활동가 윤혜영
총회를 참관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누구라도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이번 총회의 결정은 교계뿐 아니라 세상까지 지켜보며 공의로움을 기대하는 중요한 것이기에, 직접 참관하며 그 무게감을 느껴 보려 했다.
… 중요한 안건들은 계속 뒤로 미뤄지며 첫날을 마쳤고, 둘째 날 오전까지 참관하고 서울로 오게 되었다. 올라오는 길에 접한 소식에 다리가 풀렸다. 모든 상황이 이미 준비되고 방향도 정해진 듯 온정주의에 호소하는 김삼환 목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세습을 인정하고 용인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세습에 반대하던 300여 명의 총대도 있지만, 그걸 무력화시킬 만큼 압도적인 지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써, 통합교단은 세습을 인정하고 앞으로 행하여 갈 치욕스러운 결정을 하였다.
아마 이 싸움은 오래갈 것이다. 계속 지는 싸움일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를 분별할 때를 위해 하나님이 그대로 두라 하신 말씀처럼…. 이 심판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다. 해서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
▲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
“예장합동 총회, 거대한 철옹성이었다.” _ 예장합동 참관활동가 강태우
작년 총회에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게 특혜 중의 특혜를 준 ‘초단기 2주 편목 과정’과 관련된 헌법이 어떻게 2/3의 찬성으로 바뀔 수 있었을까? 의아했는데 총회에 참석해 보니 이해가 되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헌의안에 대해서 총대들이 특별히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으면 빨리 빨리 통과시키는 상황이었다.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만약 7년 전 예장합동 총회에 참석해서 한국교회 교단 정치의 현실을 알았더라면 7년째 사랑의교회 갱신을 위해 싸우고 있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날 눈으로 직접 확인한 예장합동 총회는 참으로 바꾸거나 개혁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거대한 철옹성이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걱정하는데 총회에 젊은 총대가 보이질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구성원들이 여성 절반이 훨씬 넘는다. 그런데 총회에서 여성 총대를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었다. 1년에 한 번 교단 총회를 하는데 젊은이와 여성 총대가 없는 것이 지금 예장합동 총회와 한국교회가 처한 문제 중의 하나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방증한다.
▲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참관단
“‘패거리주의’는 한국교회를 이해하는 핵” _ 참관단 결과 보고 기자회견
참관활동 후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회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혁연대 이헌주 사무국장은 예장합동 총회를 참관한 것을 바탕으로 여성 사역자 강도권 청원 기각, 목회자 윤리강령 상정 기각, 총회의 민주적 운영 등을 보고했습니다. 특히 “‘패거리주의’는 한국교회를 이해하는 핵”이라고 표현하며 신학부 복음주의 6개 단체 사상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총회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상조사, 신학사상 조사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타인을 겁박하는 것, 그것은 그 의도나 생각에 있어서 매우 어리석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합동총회가 대화와 포용과 함께 하는 총회의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방인성 공동대표는 “이번 2019년 총회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여 그 어느 때보다 퇴보한 총회”라고 총평했습니다. 총회의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향하여 “교권을 강화하고 성도들과는 관계없는 목사·장로 총대들의 놀음판이었다. 청년들의 신음, 사회의 아픔, 소외된 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총회”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예장통합 총회의 명성교회 세습 용인에 관하여서, “돈과 힘에 굴복하여 103회 총회 결의를 뒤집은, 교회사의 가장 치욕적인 총회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 같고, 그래서 싸움은 길어지고 있지만,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교회의 본질과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를 향해 마음 아파하실 예수님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개혁운동을 해나가겠습니다. 교단총회 참관활동은 계속됩니다.
>> ‘예장통합 104회 총회, 명성교회 세습의 길을 열다’ 카드뉴스 보기
http://www.protest2002.org/bbs/board.php?bo_table=act_news&wr_id=4966
>> ‘2019 예장합동총회,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주목한 주요 쟁점’ 카드뉴스 보기
http://www.protest2002.org/bbs/board.php?bo_table=act_news&wr_id=4968
*73호 소식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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