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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집행위원장 편지] 북간도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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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9-11-13 13:52 / 조회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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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편지] 북간도의 십자가

최갑주 집행위원장(SFC 간사)


                          
회원 여러분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개혁연대가 한 해 동안 교회개혁을 위해 애써온 것은 함께해 주신 한 분 한 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명성교회 세습과 같이 이룬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반드시 교회다운 모습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비록 우리 시대가 아니더라도….


10월 10일에 <북간도의 십자가>라는 영화를 집행위원들이 함께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CBS PD 김동민 집행위원이 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일본제국주의에 맞섰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목숨을 바쳐 가며 찾고자 한 것은 나라였습니다. 당대에는 실패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였지만 눈물로 씨 뿌리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었으며 교회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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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회가 회복되는 것이 너무나 힘들 것 같다고 판단되는 현실에서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믿음이 필요합니다. 친일파가 된 사람들은 광복이 올 것 같지 않아서 그랬다고 말합니다. 돈과 힘으로 무장하고 달려드는 골리앗 같은 세력에 맞서 싸우려면 믿음이 필요합니다.


북간도 명동마을에 학교를 만들고 정재면을 교사로 초빙했을 때, 그는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의 반응은 현실적 필요에 따른 형식적인 수용이 아니라 진실한 개종이었습니다. 북간도와 명동마을의 지도자인 김약연은 목사가 되어 명동교회에서 사역하기도 했습니다. 명동교회는 명동마을과 명동학교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명동교회는 우리 시대의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때 정재면의 나이가 22살이었습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나에게 정재면과 같은 교회에 대한 믿음이 있는가? 자문해 봅니다. 나라를 찾기 위해 새로운 땅으로 이주하여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원하는 그들에게 신앙이 있어야 한다고, 교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이 어디서 왔을까? 우리의 현실은 그러한 믿음을 갖기에는 너무나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기에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정리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북간도의 십자가’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11월부터 시작하는 ‘13기 교회개혁아카데미’를 통해 믿음으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교회의 모습을 보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며 새로운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한 해 동안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족함이 많았던 점을 널리 양해해 주시고, 내년에는 새로운 회원들께서 집행위원으로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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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호 소식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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