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201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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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10-26 11:18 / 조회 2,280 / 댓글 0본문
개혁연대는 4개종단 종교인들의 아래와 같은 성명에 동참합니다.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대책위 농성을 지지하는 종교인 기자회견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폭염의 날씨 속에 세월호 특조위가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4.16가족협의회의 단식도 벌써 열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 농민들이 백남기 청문회를 요구하며 단식한지도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짙은 안개 속에 있습니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에 가해진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국가의 응답은 공권력에 의한 탄압이었습니다. 집회를 금지하고 집회용품을 빼앗고 위헌적 차벽을 설치하고 엄청난 양의 물대포를 쏘아댔습니다. 경찰의 잔인하고도 비열한 폭력행사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는 강신명 경찰청장이 박수를 받으며 퇴임하는 모습을 우린 지켜봐야 했습니다.
국가의 무능과 폭력에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국가가 나서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그 뼈저리게 당연한 요구가 관철되는 것이 이리도 힘들어야 하는지 원망 하는 것도 이제 지쳤습니다. 그래서 우리 종교인들은 비통한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야당은 여당과 거래를 함으로써 국민의 민의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고 특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여야가 합의한 백남기 청문회를 통해 국민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다수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 뜻을 되새겨야 합니다. 국민은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의 생명 존중을 국가의 최고 가치로 삼으라 명령하였습니다. 우리 종교인은 지금의 현실에서 국회가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실시를 위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내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역사적 결단을 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농성단의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대답하는지 지켜보며 기도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앞에 떳떳한 정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주기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2016년 8월 26일
4개종단 종교인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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