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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조용기 목사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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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2-02 16:47 / 조회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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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5월 3일 오전 11시 청어람5실에서 열렸다.



개혁연대의 기자회견과 성명이 수차례 이어졌음에도 변함없었던 조용기 목사 일가가 최근 장남 조희준씨의 구속과 조용기 목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이 문제가 마무리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용기 일가를 고발한 장로들을 제명처리하였고, 검찰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조용기 목사를 노벨평화상에 추천하는 어이없는 양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개혁연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담임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한겨레 등에서 추측성 보도로 수사와 교회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피고소인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수사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요지의 답변을 받게 되었다.

이에 그간 조 목사와 그 일가의 교회 재산 사유화와 전횡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개혁연대는 검찰에 조목사 일가와 관련한 횡령, 배임 혐의 등에 관해 철저히 조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비호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



기자회견은 방인성 공동대표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방인성 공동대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한국교회가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심정을 전했다. 그리고 김애희 사무국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길고 지루한 과정을 들으며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는 조목사의 일가의 부도덕함을 상기할 수 있었다. 그 후 구교형 집행위원의 성명서 낭독이 진행되었다. 구교형 집행위원은 조목사 일가에게 참회할 것을, 이영훈 담임목사에게는 개인의 이해보다 교회가 우선함을, 그리고 검찰에는 엄중하고 책임 있는 수사, 한기총에는 어리석은 행태를 멈추고 자진해체할 것을 각각 요구하였다.



명백한 잘못이 있는 조용기 목사 일가와, 이를 비호하고 있는 한기총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의 대표를 자처하는 이들의 욕망과 부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약 30명의 기자가 참석했고, 개혁연대에서는 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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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제라도 조용기 목사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교회임을 입증하라.”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다. 지금 여의도순복음교회(이하 여의도교회)에선 죄를 짓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감싸 안으면서 오히려 교회를 바로 잡기 위해 애쓰는 사람에겐 죄를 뒤집어씌우는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2004년부터 이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기를 기도하며 조언했던 본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최근의 사태를 바라보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조용기 목사와 일가는 책임지고 자숙하라.
여의도교회를 둘러싸고 벌인 조용기 목사와 그 일가의 수백억 원이 넘는 교회재산 횡령, 배임과 교회사유화 행태는 지난 10여년에 걸쳐 논란이 되어왔고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그로 인해 장남 조희준씨는 사법처리까지 받았고, 아버지인 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가 그 과정에 어떻게 연루되었는지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또 그 일가와 친척들이 교회와 교회관련 기업들을 두고 벌인 재산 및 권력다툼으로 여의도교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가 겪어야 했던 비난과 명예실추는 말로 다할 수 없다. 이제라도 조용기 목사와 그 일가는 죄를 인정하고 참회, 자숙할 것이며, 모든 도덕적 책임을 수용하고 사법적 심판을 겸허히 기다려야 할 것이다.

2. 이영훈 목사는 개인의 이해보다 교회의 명예를 더욱 존중하라.
이상과 같은 명백한 사실의 당연한 결과로 조 목사는 지금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의도교회 현 담임 이영훈 목사는 작년 11월 수사 중인 담당검사를 직접 찾아가 조 목사의 사법처리를 면하게 해 달라며 공정한 수사를 방해했다. 더구나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냄으로써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은 오히려 중징계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우리는 여의도교회가 오늘처럼 파국에 이르게 된 것도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대신, 영향력 있는 목사 개인에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함에 따른 결과임을 여러 차례 지적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여의도교회가 다시 정상화의 길로 접어드는 이때, 정의를 비틀려는 이러한 결정은 교회를 위해서도, 이 목사 개인을 위해서도 바른 결정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영훈 목사는 공정한 수사를 흔들기 위한 부당한 압력행사를 중단하고 장로들에 대한 억지 징계를 철회하기를 촉구한다.

3. 검찰은 부당한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수사하라.
우리는 그동안 우리나라 검찰이 권력 앞에서 보여 온 굴종과 왜곡의 역사를 잘 알기에 이번 수사에 임한 검찰의 자세에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우리는 힘 있는 사람이니 잘못보다 더 크게 처벌해 달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미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삼아 조용기 목사를 둘러싼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 그에 합당한 처벌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공공기관인 교회를 멋대로 사유화하여 이득을 사취하려는 시도에 엄중한 경종을 울려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더 이상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같은 부끄러운 말들이 공평무사해야할 재판정에 나돌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하고 책임 있는 수사와 처리를 기대한다.

4. 부패집단 한기총은 더 이상의 경거망동을 멈추고 자진 해체하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또다시 부끄러운 행태를 드러낸 것은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이미 충분히 알려져 있듯이 한기총은 갈수록 그 존재의미를 상실해 가는 부패집단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용기 목사의 여성스캔들을 언급하며 그로 인해 한국교회 명예가 실추되었음을 공포한 한기총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여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여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조 목사 수사를 멈추고 고발한 장로들을 징계하도록 여의도교회 이영훈 목사에게 온갖 압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이 모든 행태는 여전히 기하성 교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 목사의 환심을 사서, 사면초가의 위기를 당한 처지를 되돌려 보려는 한기총의 꼼수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미 그 부패함과 권력지향성으로 한국교회 앞에 일말의 대표성도 없는 한기총이 여전히 한국교회의 대표임을 자임하면서 벌이는 이러한 공교회 유린과 부당한 압력행사를 보며 비통한 마음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기총은 여의도교회를 비롯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영적 권위를 전혀 지니지 못하고 있는 부패집단임을 자각해야 한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자진 해체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2013년 5월 3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종운 백종국 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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