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병욱 목사는 무분별한 개척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한국교회는 교회 내 성범죄에 대한 실제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2012.9.1…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2-02 16:26 / 조회 2,708 / 댓글 0본문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참여하는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는 전병욱 목사 성범죄 사태 및 홍대새교회 개척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 “전병욱 목사는 무분별한 개척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한국교회는 교회 내 성범죄에 대한 실제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삼일교회 및 한국교회 전체가 사회로부터 받아야했던 지탄의 소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나도록 전 목사 성범죄에 대한 권징은커녕 낮은 차원의 대책도 마련되지 않는 사이 피해자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삼일교회 당회는 사건을 급하게 무마하고자 피해 교인들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 그리고 진상 조사 등의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회는 교회 내 절차 없이 전병욱 목사에게 13억4천5백만 원이라는 전별금을 주고, 목사 치리권이 없음에도 2년 내 수도권 개척금지라는 구두합의를 하는 등 무책임한 월권을 행사하였습니다. 또한 노회는 당회의 월권을 방치하였고, 전 목사의 성범죄에 대한 조사 및 권징,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하였습니다. 최근 전 목사는 피해자에게 사죄하거나 용서받은 바 없이 무책임하게 삼일교회 인근 지역에 홍대새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전병욱 목사 성범죄 사건은 여전히 ‘불미스러운 일’, ‘마사지’, ‘안마’ 등 온갖 점잖은 수사들로 은폐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구강성교는 물론 선교현장을 비롯한 온갖 곳에서 여성들의 소중한 신체를 함부로 만지고, 주일예배 중간에도 추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결혼식 주례 요청을 온 예비신부의 몸을 더듬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 목사의 권위에 눌려 반항하지 못한 여성들은 지속적인 추행의 대상이 되었고, 반항하는 여성들은 철저하게 따돌림 당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피해자만도 10여 명이 넘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나 우발적 충동에 따른 행동이 아니라 10여 년을 두고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범죄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이 한국교회의 빈곤한 신학과 왜곡된 신앙으로 인해 생겨난 문제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목회자의 자질과 인격에 문제가 있더라도, 교회성장만 이뤄낸다면 칭송하고, 개인의 종교적 욕구만 채워준다면 은혜라고 여기는 사고방식이 이번 전병욱 목사 성범죄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만들어낸 한국교회에 만연한 독버섯임을 지적합니다. 또한 교회 내 목회자 성범죄는 우발적 사건이 아닌 교회 내 일방적인 권력문제이며, 폐쇄적 교회운영구조의 문제입니다. 목회자가 가해자인 경우 구체적인 성범죄 사실들이 드러났음에도 단호한 권징과 치리가 드물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비난받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종교기관의 특수성을 내세워 사건들을 감추고 무마하려는 시도가 계속될수록 제2, 제3의 전병욱 사건,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잇따를 것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한국교회 모든 책임 있는 개인, 단체가 힘을 합쳐 전병욱 목사 성범죄 사건의 실체를 분명히 드러내고, 실제적인 대책과 대안마련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 목사 성범죄 사건의 공의로운 치리와 한국교회 내 성범죄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입니다. 1. 전병욱 목사는 이제라도 10여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해온 자신의 성범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교회개척을 즉각 중단하고, 참회하기 바랍니다. 2. 삼일교회 당회는 전병욱 목사 성범죄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목사 치리권이 있는 평양노회에 치리를 요청하십시오. 그리고 교회 내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3. 해당 평양노회와 예장 합동총회는 전병욱 목사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조사하여 범죄 사실을 알리고, 면직 등 합당한 권징을 시행하기 바랍니다. 4. 한국교회의 책임 있는 교단과 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및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등 주요 교회연합기관은 교회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시급히 나서기 바랍니다. 2012년 9월 12일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주연 백종국 박종운 참여단체: 개혁교회네트워크,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여민회, 성서한국, '전병욱목사진실을공개합니다'네이버카페 |
- 이전글부정부패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예장합동은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2012.9.17) 2013-12-02
- 다음글예장 합동교단은 부정부패의 장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양심을 회복하라.(2012.8.29) 20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