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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인성 칼럼] 예수의 심장으로 [뉴조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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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10-10 17:04 / 조회 3,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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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터교회 방인성 목사, 10년의 목회를 돌아보며(1)
 
 
 
 
2006년 10월 02일 (월)  방인성 (  ispang )   
 
 
10년 전 우리 교회를 방문했을 때가 기억난다. 꽤 높은 성벽 언덕에서부터 미끄러지듯이 내려오면, 허름하지만 주변 판자집보다는 그럴듯한 건물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어둑한 분위기가 주는 교회 특이한 냄새가 풍긴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도 강대상은 높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투박한 장의자들은 교인들의 푹신한 엉덩이를 기다리며 무뚝뚝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안내를 받아 식당으로 들어서니 냉잇국 냄새가 온 몸에 파고든다. 영국에서 14년이란 세월을 보낸 나에게는 그 냄새가 고향의 향취였다. 식당은 본당보다 더 어두컴컴했지만 부엌에서 나는 냄새며 달그락거리는 소리 때문인지 정겨웠다. 아버님께서 목회하시던 시골 교회에 가면 늘 이런 냄새와 정이 있었다. 밥 한 그릇으로 식사를 끝낸다는 것은 오랜만에 만난 고향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한 그릇 더 달라고 요청하니 주방에서 신이 난 모양이다. 선 보러온 목사가 냉잇국도 좋아한다고 칭찬이다. 점수 따려고 더 먹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주방 일꾼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았다.

정성으로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었으니 나도 그동안 준비한 성경 말씀을 영양 있고 맛있게 전하려고 힘을 다했다. 말씀 집회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였다. 물질 만능의 세상은 차별 없이 사람을 뜨겁게 사랑하시는 예수의 심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나라의 축복을 누리게 하는 꿈을 가진 예수의 심장이 필요하다. 진리에 순종할 때는 용기 있게, 평화를 위해서는 낮아진 자세로 다가가시는 온유하신 예수의 심장이 필요하다. 비록 작은 건물이지만 예수의 심장을 소유한 교회가 된다면 이 시대를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첫날 집회를 마친 후 장로님들과의 따뜻한 대화는 나에게 용기가 되었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 속에 3일간의 잔치는 막을 내렸다. 42년 동안 한 분의 목회자와 신앙생활을 했던 교회라 나의 설교는 많이 새로웠을 것이다. 은퇴를 앞둔 목사님은 물론이고 성도들 모두는 나의 설교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눈매는 예사롭지 않았다. “앞에 선 사람은 두 눈으로 군중을 보지만 군중들은 그들의 수만큼의 눈으로 앞에선 사람을 본다”는 말이 생각났다.

사실 나도 집회 중간에 시간을 내어 교회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 이 동리가 서울의 달동네로 유명한 창신동 낙산이다. 쪽방들이 즐비하고 대부분의 집안에서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교회 바로 앞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중변소가 있었다고 한다. 꼭 일요일이면 ‘똥 푸는’ 일을 해서 냄새와 함께 예배드리기가 일쑤였다고 한다. 나는 영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 내가 생각했던 교회는 아닌 것 같아” 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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