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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인성 인터뷰] "종교인도 세금 납부해야" [최광기의 SBS전망대 출연 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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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05-09 20:08 / 조회 6,66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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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목사, "종교인도 세금 납부해야"
'최광기의 SBS전망대' 출연…"목사도 근로자의 한 사람"

이승규(hanse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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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내부에서도 목사들이 세금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들은 많은 목사들이 세금을 내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면세점 이하이기 때문인데, 마치 탈세를 위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것처럼 오도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사진은 4월 10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한 목회자 세금납부 설명회. ⓒ뉴스앤조이 자료사진
방인성 목사(성터교회)가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최광기의 SBS 전망대'에 출연, 종교인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논란과 관련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방 목사는 5월 9일 오전 이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종교인들 역시 일정의 근로소득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근로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목사는 일부 종교인들이 종교 활동은 근로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물론 종교 활동이 봉사와 사회 공익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근로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종교인들 역시 근로자의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도들의 헌금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종교인들의 활동 역시 근로의 개념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신도들이 이미 소득세를 부담한 소득으로 헌금한 것을 세금으로 또 다시 내는 것은 이중과세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세금을 뗀 월급을 받아 물건을 사면서 세금을 냈기 때문에 간접세를 낼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듯이 종교인들의 세금 납부도 이중과세가 아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일부 교회들이 상식에서 벗어난 목사 사례비 등의 문제로 사회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교회가 특히 세금 납부에 대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최광기(진행자) : 일부 종교인들과 시민단체가 성직자들도 세금을 내야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직무 태만으로 고발당한 국세청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그 동안 성역화 되었던 종교인들의 납세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종교인들도 세금을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성터교회 방인성 목사를 만나서 그 이유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인성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방인성(성터교회 목사) : 네,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최광기 : 방 목사님은 왜 이렇게 세금을 내려고 하십니까?

방인성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당연한 일이고요. 우리 종교 단체는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종교 특성상 투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에도 투명성을 많이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종교 단체도 세금을 냄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요. 또 종교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종교인들, 일하고 있는 종교인들은 솔선수범하는 도덕성이 좀 필요하죠. 그리고 종교 단체는 비과세 대상일 수 있지만, 거기서 종사하는 종교인들은 일정의 월급, 근로소득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근로소득세를 내야한다고 봅니다.

최광기 : 그래도 솔직히요. 세금은 안내는 게 좀 좋지 않겠습니까?

방인성 : 물론 아직은 세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강제로 할 수는 없는 문제지만, 지금은 종교 단체와 종교인들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광기 : 근데, 종교 단체나 종교인 내부에서도 방 목사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

방인성 : 예, 요즘은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또 일반 시민단체나 기독교 시민단체들도 (세금 납부)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 70%가 세금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그들은 세금을 내고 싶어 해도 낼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0% 정도의 교회나 종교인들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움직임이 많이 있습니다.

최광기 : 근데 세금을 내겠다고 했더니 국세청과 재경부에서는 못 받겠다고 했다면서요?

방인성 : 못 받겠다고 하기보다는 세법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걷을 수 있는 근거가 되어있지 않죠. 우리는 소득세열거주의에 의해서 세금을 걷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좀 강제적으로 세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면 아마 종교 탄압 쪽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여러 지역의 세무서에 세금 납부에 대해서 열람을 했었는데, 왜 내려고 하느냐 하면서 굉장히 의아해하고, 귀찮아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최광기 : 그러니까 이게 세법이 나와 있지 않고, 종교 탄압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런 얘기이군요.

방인성 :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최광기 : 오늘 저희가 인터뷰를 하려고 좀 조사를 해봤더니요. 일부 종교인들은 세금을 내고 있다고 하던데, 이건 또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16584-2-11044.jpg ▲ 종교비판자유시민연대는 올해 초부터 종교인 세금 납부 운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종교인들의 세금을 걷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세청장을 고발했다. ⓒ뉴스앤조이 자료사진방인성 : 지금 내고 있는 종교인들은 아마 그들은 법인체 교회 안에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 법인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무슨 교육 사업을 한다거나 언론 사업을 한다거나 기타 사업을 하기 위해서 법인체를 만들어서 세금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고요. 또 일부 목회자들은 세무서에서 좀 귀찮아하더라도 자진 신고를 해서 어렵지만 세금을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들이. 예를 들어서 4대 보험을 내야하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 교회나 종교 단체에도 약간의 부담금이 좀 있어서 교회도 좀 세금의 문제를 거론할 때 망설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합니다. 또 세무서에도 상당히 복잡한 세무처리가 있고요. 보고를 받고, 보고에 대해서 정확한 걸 또 알아봐야 하고요 교회도 회계 처리를 세금을 내기 위해서 회계 처리가 좀 변해야 되는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최광기 : 네, 그렇군요. 세금을 내는 것을 반대하는 종교인들의 목소리도 꽤 높거든요. 그 쟁점을 좀 하나 하나 짚어보도록 할 텐데요. 종교 활동은 근로가 아니기 때문에 소득세를 내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방인성 : 저는 그것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 분명합니다. 물론 종교인들이 활동하는 것이 봉사 차원이고, 사회 공익을 위하는 것이긴 하지만, 근로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자영인이고, 생활인이기 때문에 그들의 일정의 소득을 받아서 그들의 삶을 살고, 또 가정을 꾸려나가고 하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근로 소득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 종교인들도 근로자의 한 사람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최광기 : 근데, 일각에서는 신도들이 이미 소득세를 부담한 소득으로 헌금한 교회 재정에 원천징수라는 것은 이중과세라는 주장도 있거든요.

방인성 :그것은 아마 이해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회계사나 세무서 측에서도 알아봤는데, 그것은 좀 틀린 게 우리가 이중과세라고 하는 것은 세금을 내는 사람이 동의를 할 때 그것이 이중과세가 되는 것이지, 지금 종교인이 일정액의 수익을 갖는 것은 받는 대상자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은 분명한 소득입니다. 예를 들면 이제 그런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금을 뗀 월급을 받고 있지만, 물건을 살 때도 간접세를 냅니다. 내가 세금을 낸 돈이기 때문에 나는 다른 데서 세금을 낼 수 없다고 할 수 없듯이 종교인들이 받은 소득은 다른 것이죠. 그래서 이중과세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광기네, 알겠습니다. 일부 교회를 제외하면요. 어떤 세금이든 추가로 낼 경우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방인성 : 그것은 어느 정도 저도 이해가 되는데요. 그러나 교회가, 특별히 교회나 종교 단체가 세금을 내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요. 우리 사회도 양극화 문제로 심각한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종교 단체도 대부분의 기독교에서는 70% 정도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봉사를 잘 감당하는 단체들이 대부분이지만, 한 30% 정도는 막대한 교회 재산이나 많은, 조금 이해를 벗어난 사례비 명목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목회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나 종교단체가 사회가 앓고 있는 병의 양극화를 초래하는 부채질하는 그런 것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저는 교회에도 세금의 문제는 심각하게, 아니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광기 : 일부 보도를 보니까요 정부 측에서는 종교인에게 과세하지 않는 그런 정책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십니까?

방인성 : 저는 앞으로 우리 한국사회가 다른 외국과 같이 종교인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는 시대가 곧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좀 솔선수범해 지금은 법적으로는 할 수 없지만, 자진해서 우리 종교인들이 소득세를 내고 더 나아가서는 종교 단체가 가지고 있는 재산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를 해야 되고, 또 그런 운동을 펼칠 생각입니다.

최광기 : 네. 방인성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방인성 : 예. 감사합니다.

최광기 : 지금까지 종교인도 세금을 내야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성터교회 방인성 목사와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최광기의 SBS전망대'에서 전재했습니다.

2006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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