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방인성 칼럼]웬 굶식이야?[뉴조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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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07-20 16:24 / 조회 4,979 / 댓글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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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터교회 방인성 목사, "나를 비우오니 주의 것으로 채우소서"
2006년 07월 20일 (목) 방인성
웬 굶식이야? 마음도 아프고 머리도 복잡했다. 성도들을 심방할수록 미안한 마음이 든다. 무언가 나도 성도들의 힘든 상황에 동참해야겠다는 도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굶어보자는 것이다. 이는 투병 중에 있는 성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성도,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 하는 성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 때문이었다.
두 번째 이유가 있다면, 나 스스로 부족한 목회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한 대가는 치르지 않고 말만하는 목사로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 식구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미안한 마음을 덜고 싶었다. 잘못했다고 말만하는 교회 문화가 나부터라도 조금 바뀌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사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실수한 것을 정직히 시인하고 공개적으로 대가를 치른다. 그래서 그들을 더욱 사랑하고 존경한다.
세 번째는 지난 10년 목회를 거울로 삼아 새롭게 시작하려니 온갖 것으로 꽉 찬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싶었다. “나는 비우오니 주의 것으로 채우소서!” 하고 기도하는 마음에서다. 마지막으로는 속에 있는 것을 비우면 몸도 가벼워져 더 건강한 몸으로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금식보다는 굶식(?)이 어울린다.
금식하는 것을 대단히 영적인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영성이란 하나님과 관계 맺는 방법 즉 그분과 가까워지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그 길이 하나뿐일까? 꼭 그렇지 않다. 일하는 현장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한다면 그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 된다. 특히 고통 속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느끼는 모습 자체가 영적인 것이다. 때로는 인간 관계 속에서 왕래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화해하고 사랑하는 그것이 영성 있는 삶이다.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 예술을 통하여, 자연을 통해서, 남을 섬기는 봉사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영성을 개발한다. 물론 금식기도도 그 중에 하나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특정 성향에 따라 하나님을 대하게 마련이다. 그것이 각자의 두드러진 영적 기질이다. 하나님은 남이 원하는 방식의 이미지가 아니라 ‘진짜 당신의 모습’을 알기 원하신다. 지금 있는 그 자리와 형편에서 내 모습 이대로 받으시는 하나님과 가까이 동행한다면 우리 교회는 영적인 교회이다.
이번 금식기도 중 많이 울고, 배고파하며 힘없는 나의 무력함을 다시 경험했다. 지나온 목회 생활 동안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며 섬겨주셨던 얼굴들을 떠올리며 감사했다. 사랑한다는 말과 괜찮다는 위로도 못 건넸던 분들과 고통 속에 있는 식구를 기억하면 참으로 미안하다. 그래서 더 외쳐본다. “나의 빈 잔에 주의 열심을 채우소서!”
방인성 / 성터교회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성터교회 방인성 목사, "나를 비우오니 주의 것으로 채우소서"
2006년 07월 20일 (목) 방인성
웬 굶식이야? 마음도 아프고 머리도 복잡했다. 성도들을 심방할수록 미안한 마음이 든다. 무언가 나도 성도들의 힘든 상황에 동참해야겠다는 도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굶어보자는 것이다. 이는 투병 중에 있는 성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성도,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 하는 성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 때문이었다.
두 번째 이유가 있다면, 나 스스로 부족한 목회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한 대가는 치르지 않고 말만하는 목사로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 식구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미안한 마음을 덜고 싶었다. 잘못했다고 말만하는 교회 문화가 나부터라도 조금 바뀌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사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실수한 것을 정직히 시인하고 공개적으로 대가를 치른다. 그래서 그들을 더욱 사랑하고 존경한다.
세 번째는 지난 10년 목회를 거울로 삼아 새롭게 시작하려니 온갖 것으로 꽉 찬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싶었다. “나는 비우오니 주의 것으로 채우소서!” 하고 기도하는 마음에서다. 마지막으로는 속에 있는 것을 비우면 몸도 가벼워져 더 건강한 몸으로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금식보다는 굶식(?)이 어울린다.
금식하는 것을 대단히 영적인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영성이란 하나님과 관계 맺는 방법 즉 그분과 가까워지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그 길이 하나뿐일까? 꼭 그렇지 않다. 일하는 현장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한다면 그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 된다. 특히 고통 속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느끼는 모습 자체가 영적인 것이다. 때로는 인간 관계 속에서 왕래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화해하고 사랑하는 그것이 영성 있는 삶이다.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 예술을 통하여, 자연을 통해서, 남을 섬기는 봉사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영성을 개발한다. 물론 금식기도도 그 중에 하나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특정 성향에 따라 하나님을 대하게 마련이다. 그것이 각자의 두드러진 영적 기질이다. 하나님은 남이 원하는 방식의 이미지가 아니라 ‘진짜 당신의 모습’을 알기 원하신다. 지금 있는 그 자리와 형편에서 내 모습 이대로 받으시는 하나님과 가까이 동행한다면 우리 교회는 영적인 교회이다.
이번 금식기도 중 많이 울고, 배고파하며 힘없는 나의 무력함을 다시 경험했다. 지나온 목회 생활 동안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며 섬겨주셨던 얼굴들을 떠올리며 감사했다. 사랑한다는 말과 괜찮다는 위로도 못 건넸던 분들과 고통 속에 있는 식구를 기억하면 참으로 미안하다. 그래서 더 외쳐본다. “나의 빈 잔에 주의 열심을 채우소서!”
방인성 / 성터교회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