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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인성 칼럼] 희망을 끄는 새해의 교회소식[뉴조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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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01-11 11:47 / 조회 5,003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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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끄는 새해의 교회소식
교회여, 다시 희망을 만들어가자

방인성(ispang)

새해 벽두부터 교계의 한 지도자가 많은 사람에게 공표한 은퇴 약속을 저버렸다. 당연히 70세에 물러나는 것이 순리임에도 그 지도자를 옹호하는 주변에서는 억지로 교단법을 수정해 가면서까지 만류하고 그것을 뿌리치지 못하고 자신의 말을 번복하였다.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사회의 지도자의 모습에 국민은 분노했었고, 물러날 때 깨끗이 사라지지 못하는 지도자에게 역사는 냉혹하게도 불명예의 수치를 남겨주었던 것을 우리 모두는 생생히 기억한다. 하물며 기독교 지도자들까지도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지난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자리에 주저앉다니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과 자기 포기의 진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어떤 이들은 “개교회의 문제를 밖에서 왈가왈부하느냐?”라고 하는데 그것은 개교회 이기주의로 물든 우리의 병폐이다. 사실 대형교회의 힘과 돈에 의존하며 같이 영광을 누릴 때는 형제 교회라고 아부하며 치켜세우고, 따끔한 충고나 권고를 할 때면 남의 교회 일에 참견한다고 하니 할 말을 잃게 한다.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지어져 가고 있고 머리되시는 주인도 예수이시다. 이 말은 이 땅에 바르게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교회는 하나이며, 모든 성도는 그의 지체이고 주인도 한 분이시다.

지역 교회의 형편과 특성을 갖고 여러 모양으로 운영도 하고 사명을 감당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 교회 네 교회로 분리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웃에 있는 형제 교회들이 우리의 지체이고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특히 한국교회, 더 나아가 세계에 제일 되는 교회라고 자부하는 교회에서의 모습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교회의 지도자가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열망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땅에 영광스러운 교회를 꿈꾸는 나와 동역자들은 아픈 마음으로 외쳐도 보았고, 그 교회 중직자들을 만나 호소도 했었다. 지도자들이 신뢰를 잃고 여러 부분에 갈등 많은 우리 민족에 희망의 빛을 던지는 결단을 하자고 눈물도 흘렸다. 그렇게까지 큰 교회를 세워지기 위해 헌신하신 것을 우러러 보면서도 예수 닮은 모습에는 미흡하다는 질문도 던져보았다. 지도자 그분이 스스로 한국교회 앞에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셨다. 그 교회의 중직자들은 재정의 투명성과 운영의 민주성 그리고 친인척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배치를 통해 건강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한 약속을 했었다. 우리 모두는 그들의 회개와 결단의 열매를 기대하며 기다렸고 기도했었다.

그러나 이게 무슨 소식이란 말인가! 그렇게도 약속을 지킬 수 없었고 회개의 열매를 보여줄 수 없을 만큼 내부의 깊은 사정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 같은 조무래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밝혀져야 하고 만일 불합리하다면 어떤 모양으로든지 정리되어야 한다.

우리가 오해하는 부분은 교회의 문제를 사회 법정에 세울 수 없다는 논리이다. 물론 교회가 사회의 법정까지 가는 것은 덕스럽지 못하다. 그것은 교회의 규범이 사회의 법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것이지 교회가 사회법에 다스림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교회가 사회보다 못한 상식 이하의 행태를 보이면 당연히 법적 조치를 받아야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높은 도덕적 순결을 유지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서로가 권면하고 충고하며 때로는 치리도 해야한다.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종교단체라 해서 모두가 평등한 사회법적 처벌에 보호받을 수는 없다.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다스림인 더 높은 잣대의 교회의 도덕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또 하나니의 하나님의 주권인 사회법에 처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최선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사회법에 호소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오히려 종교인들은 사회법적 처벌을 받고서라도 새롭게 되고자하는 모습을 솔선하여 보여주는 정직함이 필요하다.

순종했던 예수의 모습이 그립다

십자가 죽음의 길로 가는 선새을 불타는 사랑과 의리로 만류한 수제자 베드로에게 "사탄아 뒤로 물러가라"라고 단호히 말씀하셨던 예수의 모습이 그립다. 우리 교회와 일꾼들은 예수 닮기 위해 다시 한 번 자신과 교회를 돌아보고 삼가 조심하자.

주변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자. 무엇보다 우리의 성 바벨탑을 쌓지 않기 위해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부단히 자기 포기를 솔선하여 하자. 아프지만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시는 교회의 주인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외쳐본다. "교회여, 다시 이 땅에 희망을 만들어가자!"

2006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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