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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인성 칼럼] 다이아몬드 같이 빛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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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5-06-02 15:11 / 조회 4,797 /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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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같이 빛나는 분?
은퇴철회탄언서'에 대한 단상…칭찬과 우상화를 구별해야

방인성(ispang) ispang@schurch.net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업적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그러나 무분별한 찬사는 조심해야 한다. 이번 연구도 생명 윤리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000교회의 담임목사에게 70세에 은퇴하지 말고 75세에 은퇴해 달라며 총회에서 '은퇴 철회 탄원서'를 결의했다. 이유는 그 분이 "다이아몬드 같이 빛나는 분"이라서 그 분의 빛을 계속 비추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란다.

능력 있고 큰 교회를 이룬 업적이 있기는 하나 순수한 칭찬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그 분을 높이는 것은 교권을 유지하는 것 등의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을 교회 밖에 있는 사람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것은 칭찬이 아니라 우상화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다.

칭찬은 잘한 것을 과장하지 않고 좋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인정해주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부패하기에 칭찬에 약하고 아부나 비난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도 칭찬에는 인색하고 시기, 질투, 비방에는 후한 우리의 모습을 빗대어 한 말이다.

칭찬은 서로에게 신뢰와 기쁨을 준다. 칭찬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게 한다. 칭찬을 듣는 사람은 타인에게서 관심과 인정을 받게 되어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창의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꿈을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게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책처럼 요즘 시대는 칭찬에 목마른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닌데 은연중에 다른 사람을 칭찬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다. 메마른 각박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칭찬은 시대에 꼭 필요하다. 교회 안에서도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보다는 칭찬하며 세워주는 칭찬 문화가 바로 서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칭찬은 그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 아이들에게는 칭찬도 잘못 사용되면 '칭찬중독증'이 생긴다고 한다. 칭찬을 받을 때만 행동을 잘하다가, 칭찬이 없으면 행동을 아무렇게나 한다. 이 부작용은 칭찬을 부모가 행동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어떤 의도를 갖고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칫 칭찬이 자신의 숨겨진 목적을 위해 사용하게 되면 아부로 바뀌게 된다. 아부는 상대의 장점은 사실 이상으로 강조하고 약점은 과소평가 내지 무시하고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 실제 이상으로 좋게 말하는 것이다. 아부로 우상화하는 것을 분별하여 잘한 것, 좋은 것을 순수하게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겠다.

2005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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